흔히 우리는 많은 돈이 오고 갈 때 속된 말로 억 소리가 난다는 관용어를 사용하곤 한다. 억이란 돈의 단위도 실로 대단한데 음바페의 이적료와 연봉은 억 단위를 넘어 조 단위로 언급이 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로축구팀 알 힐랄이 PSG(파리 생제르맹)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영입을 위해 엄청난 금액을 제시했다는 소식이다. 이는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를 통해 알려졌는데 그는 SNS에 “알 힐랄이 음바페 영입 협상을 위해 PSG에 이적료 3억 유로(4,264억 원)를 공식 제안했다”라고 썼다. 또 음바페에게 1년간 연봉 7억 유로(9,947억 원)을 지불할 생각이라고 한다.
알 힐랄에서 제안한 금액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5,833만 유로(828억 원), 주급으로 치면 1,330만 유로(188억 원)다. 자고 일어나면 하루에 일당 190만 유로(26억 원)가 통장에 꽂힌다. 분당 1332유로(189만 원), 초당 22유로(3만 1,260원)를 벌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역대 스포츠 계약 중 최대 규모다 음바페가 원한다면 1년 뒤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수 있게 해 준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조건이 아닐 수 없다. 또 다른 매체는 “이미 PSG와 알 힐랄은 합의를 마쳤고 음바페만 결정하면 된다”고 했다. 음바페는 2017-2018 시즌부터 PSG에서 뛰고 있고 2024년 여름에는 계약이 만료된다. PSG는 이대로라면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음바페를 놓아줘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음바페는 2022년 5월에 2년간 1억 4,400만 유로의 조건으로 연장 계약을 맺었다. 당시 계약한 연봉은 7,200만 유로, 한화로 1,025억 원 정도다.
음바페가 명예 대신에 딱 1년만 사우디 그라운드를 밟으면 1조 원이라는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 PSG와 내년 6월이면 계약이 끝나기에 음바페와 PSG의 신경전이 뜨겁다. PSG는 이번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음바페를 제외했다.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으면 어떻게든 내보내겠다는 심산이다. 재계약이 어렵다면 지금 내보내야 이적료를 회수할 수 있다. 이 타이밍에 사우디 알 힐랄이 돈가방을 열고 나타난 것이다.
여러분이 음바페라면 어떤 결정을 내리겠는가? PSG에 재계약을 하고 남아 팀의 레전드가 되겠는가? 아니면 다른 유럽의 빅클럽으로 옮겨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겠는가? 아니면 돈을 따라 사우디로 가서 평생의 부를 쌓고 축구계를 떠나겠는가?
손흥민 역시 거액의 오일 머니 제안을 받았다고 했지만 단번에 거절했다고 한다. 사실 축구 선수의 전성기는 그리 길지 않다. 또 매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선수 생명을 어렵게 연장하고 있는 경우도 많지 않다. 과연 음바페는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
PSG는 음바페와 연장 계약을 하고 싶지만 음바페는 고민하고 있다. 음바페는 다음 행선지로 레알 마드리드를 고려하고 있다. 음바페의 선택은? 돈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있는데 음바페는 가장 연봉을 많이 받는 프로 선수가 될 것인지 지켜봐야 될 듯싶다.
그렇다면 사우디에서 뛴 한국 선수는 누가 있을까? 사실 사우디리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리그이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특유의 종교적 폐쇄성과 빅리그 선수들의 은퇴 무대 정도로 여겨졌던 리그 이미지 때문에, 한국 선수가 사우디 리그에 진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009년 풀럼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던 설기현이 경기력 회복을 위해 전격적으로 알 힐랄 임대를 결정하면서 한국인에 대한 문호도 동시에 개방되었다. 비록 6개월이었지만 설기현의 경기력은 빠르게 올라왔다.
한국 선수에 만족감을 경험했던 알 힐랄은 그 후에 도르트문트에서 이영표를 영입한다. 이영표는 미국 리그로 진출하기 전까지 알 힐랄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사우디 리딩 클럽 알 힐랄의 영향으로 이후 리그 상위권 팀들이 경쟁적으로 한국 선수를 영입하기 시작했고, 이천수, 송종국 같은 노련한 선수들은 물론 유병수와 같이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신인급 선수들에까지 관심을 보이게 된다.
한국 선수들을 가장 많이 영입하고 가장 많은 성공을 거둔 구단은 알 힐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곽태휘는 알 힐랄에서의 대활약 덕분에 사우디 내에서 유명인사가 되었을 정도였다. 곽태휘의 국내 복귀 이후 약 4년 가까이 명맥이 끊겼던 한국인 선수의 계보는 장현수의 알 힐랄 입단으로 다시 이어지게 되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리스트인 장현수는 병역 대체봉사활동 서류를 허위 제출하여 국가대표팀 영구 자격 발탁을 당했는데 사우디에서 다시 선수로서 전성기를 누렸다. 약 30-40억 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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