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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마이에미 CF로 이적한 리오넬 메시, 사우디가 아닌 미국을 택한 이유

코즈모코즈모 2023. 6. 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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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새로운 유니폼을 입었다. 많은 축구팬들이 바랐던 바르셀로나 복귀가 아닌 새로운 도전을 택한 것이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를 떠나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 CF로 이적했다. 이전 소속팀 바르셀로나(스페인)에 돌아가는 대신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고 전했다.

미국리그-인터마이에미로-이적한-메시
미국 리그 인터 마이에미로 이적한 메시

메시의 이적을 놓고 수많은 소문이 일었던 가운데, 메시는 유럽무대 생활을 마무리하고 미국행을 결심했다. 이날 메시는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 스포르트와 인터뷰를 통해  “다른 유럽 팀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바르셀로나만이 내 선택지였기 때문에 다른 클럽은 생각하지도 않았다”라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그를 원하는 팀은 많았다. 메시는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복귀하길 바랐다.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메시가 그곳에서 케리어를 마무리하는 것은 많은 축구팬들이 바라는 바였을 것이다. 하지만 복귀가 무산되었다. 메시는 그 이유에 대해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뻤지만, 2021년에 있었던 일을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며 "프리메라리가로 돌아가긴 위해선 여전히 풀어야 할 일이 많았다. (내가 이적한다면) 바르셀로나가 다른 선수들을 팔거나, 연봉을 낮춰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나는 이런 일을 겪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친정팀으로 자신의 축구 일생을 거의 바친 특별한 곳이다. 하지만 지난 2021년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을 이유로 메시는 팀을 떠나야 했다. 2년이 지난 지금에도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은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바르셀로나의-레전드인-리오넬메시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리오넬 메시

다른 선택지도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었다. 사우디 명문클럽 알힐랄이 메시에게 연봉 4억 유로(약 5600억 원)를 제시했다는 소문까지 돌며 이적이 확정된 것 같은 루머가 돌기도 했다.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가 받는 연봉보다도 많은 액수다. 하지만 메시는 이를 거절했다.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축구 스타들이 고액의 오일 머니를 받고 사우디나 카타르로 떠나는 선택을 메시는 거부한 것이다.

사우디-알나스르로-이적한-호날두
사우디 알나스르로 이적한 호날두

메시가 마이애미를 택한 건 몇 가지 이유가 있다. 특히 애플과 아디다스의 노력이 컸다.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애플이 출시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애플 TV+가 올해부터 10년간 MLS 중계사로 선정됐다. 시즌 패스 수익의 일부를 메시와 공유할 예정이다. 아디다스도 MLS를 통해 얻는 수익을 메시와 공유하려 한다”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인터뷰에서 “돈 문제였다면 사우디아라비아나 다른 곳을 갔을 것이다. 진실은 내 최종 결정이 돈이 아닌 다른 곳에 있다는 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맨유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활동하고 있는 클럽이다. 현재 인터 마이애미는 5승 11패로 동부 콘퍼런스 최하위 15위에 머물러 있다. 메시 영입과 함께 대반전을 꿈꾼다. 하지만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구단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2018년 창단돼 역사가 짧다. 일단 메시를 영입해 중요한 축을 세웠다. 또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와 함께 뛰었던 세르히오 부스케츠, 루이스 수아레스에게도 러브콜을 보내는 중이다.

 

메시는 이제 마이애미에서 말년을 보낼 예정이다. 그는 2000년 바르셀로나 유스팀 입성 후 2004년 1군 데뷔,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 통산 806골로 역대 득점 2위, 바르셀로나에서만 10번의 리그, 4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7번의 코파 델 레이(FA컵) 등 무려 3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PSG에서도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2022년에는 카타르 월드컵 우승 트로피까지 입을 맞추며 원하던 모든 것을 다 이뤘다. 

2022년-카타르-월드컵-우승을-이끈-메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이끈 메시

대형스타 등장에 미국 축구 전체가 들썩이는 분위기다. 인터 마이애미는 구단 SNS을 통해 메시의 영입 소식을 영상으로 소개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했다. 미국프로축구도 역대 최고의 선수를 뜻하는 "'GOAT(Greatest Of All Time)'가 온다"며 메시의 이적을 반겼다. 인터 마이애미의 라이벌 구단 LA 갤럭시마저 "메시, 미국프로축구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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