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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3

대중문화의 겉과속 2-5 왜 연예 저널리즘은 하이에나가 되어가나 “전 허구한 날 당하고만 살았어요. 환멸감을 느낄 때도 숱했지요. 예전에 어떤 기자가 이런 얘길 하더군요. 연예부 기자가 되려면 먼저 저에 관한 스캔들을 한 가지 터뜨려야만 했다구요. 물론 그런 시대에 살고 있는 제 자신이 원망스럽긴 하지만 매스컴에서 너무 스캔들을 만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것도 엄청나게 부풀려서 말입니다. 기회가 온다면 우리나라 매스컴에 대해서 책을 쓸 생각이지요.” 가수 조용필이 이미 1993년에 한 말이다. 그는 책을 쓰지 않았지만 지금도 책을 쓰고 싶을 정도로 시달리는 스타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연예 기자들에게도 고충이 있다. 연예 기자는 유명 연예인의 리스트를 뽑아서 수시로 호적을 떼보는 것은 물론 연예인 집앞에서 잠복근무를 할 때도 많다고 한다. 한 8년차 연예 기자.. 2023. 2. 24.
대중문화의 겉과속 2-4 왜 PD는 쓸개가 없어야 성공할 수 있나 스타 파워 논쟁은 영화계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텔레비전에서도 똑같이 벌어졌다. 텔레비전 드라마 출연료로 수억원을 제시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벤트 업계도 스타 파워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한류 때문에 못 해먹겠다는 말까지 나왔다. 하루 행사 출연료로 10억원을 요구하는 한류 스타가 있는가 하면, 한 시간짜리 팬 미팅을 하는 데에 출연료가 2억에서 3억 원 수준이라는 것이다. 한류가 스타들을 버려놓는다는 말도 나왔다. 당연히 스타 파워 때문에 방송연예게의 기존 권력관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백성호는 “드라마 PD의 전성시대가 있었다. 대부분의 연기자들에게 드라마 PD는 거의 절대적인 존재였다.다음 작품에 또 얼굴을 내밀려면 PD의 눈도장을 받아야 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요즘도 그럴까. 천.. 2023. 2. 24.
대중문화의겉과속2-1 왜 스타는 연예 산업의 보험증서가 되었는가 스타는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처럼 보통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다. 우리는 하늘에 떠 있는 별을 보면서 나름대로 즐거거나 동경의 대상으로 삼을 수는 있어도 별을 만지거나 가실 수는 없다. 대중문화 분야에서 활동하는 유명한 연예인은 하늘에 떠 있는 별과 같다.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연예인들을 일컬어 스타라고 부르는 건, 아마도 그들을 멀리서 바라보기만 해야하는 대중의 운명을 말해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영화사는 스타의 이름이 돈을 버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영화 산업은 도박과 비슷했다. 영화가 성공하면 큰돈을 벌지만 실패하면 큰 손해를 봐야 했다. 영화 제작자들은 자신들이 만드는 영화가 성공할 것인지 실패할 것인지 예측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그들은 곧, 스타를 출연시키면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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