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선정 일생동안 읽어야할 책 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인간의 굴레

아마존 애디터가 선정한 평생 동안 읽어야 할 책 100권

1.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862년 말을 더듬는 수줍음 많은 옥스퍼드 수학자 Charles Lutwidge Dodgson은 어린 소녀가 토끼 굴로 굴러 떨어지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는 아마도 영문학에서 가장 유명한 여주인공인 앨리스의 불멸의 모험이 시작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소설의 원작자의 필명은 루이스 캐럴(Lewis Carrol)이다. 1832년 영국의 체셔 데어스베리에서 태어난 그녀는 성공회의 지역 교구 주임 사제였던 아버지 때문에 16년 동안 사제 사택에서 생활했다. 광활한 밀밭이 있는 시골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어려서부터 감수성이 풍부했다. 1849년 백일해를 앓은 뒤 오른쪽 귀의 청력에 이상이 생겨 말을 더듬는 버릇이 생겼다고 한다. 1851년 옥스퍼드대학교의 크라이스트처치칼리지에 입학했고, 1855년에는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수학 교수로 일하며 논리학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루이스 캐럴(필명)이 속했던 옥스퍼드의 크라이스트 처치 학장의 딸이자 캐럴과 친분도 있던  앨리스를 위해 즉석에서 지어내어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수정하여 1865년에 출판하였다. 루이스 캐럴이 직접 삽화까지 그린 <땅속 나라의 앨리스>가 원본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땅속 나라의 앨리스>의 판매용 개정판이라 볼 수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초판본과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본의 삽화는 존 테니얼(John Tenniel)이 맡았는데 소설 못지않게 굉장히 유명해져서 원작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가 되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우스꽝스러운 캐릭터와 엉뚱해 보이는 상상력, 패러디와 말장난으로 아이들을 깔깔 웃게 만든다. 그러나 작품 곳곳에 절묘하게 담겨 있는 당시 사회상이 해석의 재미를 주고 있어서,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수학자이자 논리학자였던 캐럴이 창조한 ‘환상의 나라’는 문학, 수학, 철학, 심리학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된다. 말도 안 돼 보이는 이야기 속에 진실이 담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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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머싯 몸, 인간의 굴레(Of Human Bondage)

서머싯 몸, 인간의 굴레

윌리엄 서머싯 몸(William Somerset Maugham) 1874년 프랑스 파리에서 영국 대사관 법률 고문 변호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8세 때 어머니가 사망하고 2년 뒤 아버지마저 세상을 뜨자, 영국의 교구 목사인 작은아버지 밑에서 성장했다. 런던의 성 토머스 병원 부속 의과 대학에 입학했지만, 의사보다 작가가 될 꿈을 품고 1897년 첫 소설 『램버스의 라이자』를 발표하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1915년 자신의 정신적 발전의 자취를 더듬은 자전적 성장 소설 『인간의 굴레』를 출간했다.

 

이 소설의 주인공 필립의 어머니는 필립의 동생을 낳다가 사망한다. 그렇게 필립은 고아 소년이 되고 백부의 가정으로 입양이 된다. 백부는 교회 사제이고 백모는 그를 끔찍이도 아낀다. 백부는 필립을 기숙학교로 보내고 자신과 같은 종교의 가길 원하지만 필립은 기숙하교에서 많은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가 절름발이이기 때문이다. 그가 절뚝거리며 걷는 모습을 따라 하며 그를 놀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립은 모진 시련을 이겨내고 좋은 성적으로 학교 생활에 점차 적응에 나가지만 종교의 길이 자신과 맞지 않음을 깨닫는다. 백부를 설득하여 기숙학교를 그만두고 독일로 떠나게 되는데 그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한다. 필립이 영국식의 엄격한 교육제도와 성직자가 되는 길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남들이 자신이 아닌 타인이 요구하는 삶의 굴레를 벗어던지는 것이다.  

 

교양소설과 대중소설을 중간에 위치한 이 작품은 20세기에 가장 널리 읽힌 책 가운데 하나이다. 고뇌를 짊어진 한 젊은이가 인생과 사회에 눈떠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고 있는 이 책은 삶의 굴레로부터 자유를 갈구하는 인간의 의식의 여정은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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