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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의 효능, 맛있는 수박 고르는 법과 올바른 보관 방법

코즈모코즈모 2023. 6. 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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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수박의 계절이 돌아왔다. 여름 내내 비가 왔지만 덕분에 선선했던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숨 막히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때 가장 인기가 많은 식품으로는 대표적인 여름 과일로 꼽히는 '수박'을 들 수 있다. 수박은 풍부한 수분과 달콤한 맛 덕분에 늘 여름에 큰 환영을 받는다.

 

수박의 효능

널리 알려진 과일임에도 실제로 어떤 영양성분이 들어 있는지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의 페닝턴 바이오메디컬 리서치 센터(Pennington Biomedical Research Center)의 팀 앨런톤 박사가 "수박에 함유된 다양한 영양성분은 이 과일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고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수은 칼륨, 마그네슘과 같은 무기질의 풍부한 공급원이며, 비타민 C와 A, B1, B5, B6 등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한 영어로 Watermelon이라는 명칭이 붙을 만큼 물이 많은 과일인데, 약 92%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분과-영양분이-풍부한-수박
수분과 영양분이 풍부한 수박


수박의 효능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활성산소를 억제할 수 있는 항산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체내에 활성산소가 침투하면 암과 같은 질환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아지고 노화가 촉진되는데, 수박의 적갈색을 내는 리코펜이 비타민 C, A와 함께 훌륭한 산화 방지제가 되어 활상산소를 억제해 준다. 

리코펜은 항염증제 및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데도 효과적인데, 보통 익힌 토마토에 가장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수박의 리코펜 수치 역시 생토마토보다 약 40%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다재다능한 산화 방지제로 알려진 글루타티온도 가지고 있으며, 혈관 건강에 중요한 산화질소 생산과 관련되어 있는데다가 혈압을 낮추고 근육 통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시트룰린의 함량도 높다. 

다만, 혈당지수가 높은 과일이기에 수박의 과다 섭취는 삼가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앨런톤 박사는 "실제로 수박이 혈당지수가 높긴 하지만 실제 신체에 가해지는 혈당부하는 낮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맛있는 수박의 고르는 법

수박의 맛은 당도와 신선도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잘 익은 수박을 고르는 방법은 외형으로 판단하는 방법과 소리로 판단하는 방법 크게 두가 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소리와-외형으로-맛있는-수박-고르기
소리와 외형으로 맛있는 수박 고르기

 

1. 두드려 보고 소리 확인하기

수박을 고를 때, 무게가 중요한 요소이다. 무게감이 있는 수박은 물분이 풍부하고 신선한 수박의 특징이다. 덜 익은 수박은 살짝 두드렸을 때 ‘깡깡’하는 금속음이, 너무 익은 수박은 ‘퍽퍽’하는 둔탁한 소리가 난다. 반면에 잘 익은 수박은 ‘통통’하는 청명한 소리가 난다. 손에 느껴지는 진동으로도 구분이 가능하다. 왼손에 수박을 올려두고 오른손으로 수박의 중심 부분을 두드려본다. 잘 익은 수박은 아래쪽인 왼손에서도 진동이 느껴진다. 진동이 잘 느껴지지 않으면 너무 익었거나 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

 

2. 무게 확인하기

수박을 고를 때, 무게가 중요한 요소이다. 무게감이 있는 수박은 물분이 풍부하고 신선한 수박의 특징이다. 비교적 무거운 수박을 고르는 것이 좋다.

 

3. 모양 관찰하기

좋은 수박은 일반적으로 둥글고 대칭적인 모양을 가지며, 표면에 고르게 분포된 얼룩이 없어야 한다. 과일의 모양이 비틀거리거나 곡선이 있는 경우, 내부의 신선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4. 꼭지 확인하기

좋은 수박은 꼭지가 말라있고 갈색이거나 시들지 않는다. 신선한 수박의 꼭지는 녹색이거나, 완전히 마른 갈색으로 보여야 한다. 수박은 꼭지부터 수분이 마르므로 길이나 모양에 상관 없이 꼭지의 상태로 신선도를 판단할 수 있다. 과거에는 T자 모양의 수박꼭지가 신선한 수박이었는데  지금은 T자 모양 꼭지 수박은 유통되지 않기에 그것으로는 판단을 할 수가 없다

 

5. 표면 살피기

수박의 표면은 무광택하고 매끄러워야 한다. 수박 표면에 약간의 윤기가 있어야 하며, 표면이 굳어 있지 않아야 한다. 표면이 매끈하고 윤기가 있는 수박은 익은 수박이라고 볼 수 있다. 또 표면은 일반적으로 짙은 초록색 또는 검은색을 띠고 있어야 한다. 초록색이 더 진하고 균일하며, 수박의 표면이 무채색이거나 연한 색이면 성숙하지 않은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6. 수박의 밑면 살피기

수박을 뒤집어서 밑면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잘 익은 수박은 밑면이 황백색이 아닌 짙은 녹색을 띠며, 눌러도 탄력이 있어야 한다. 밑면이 익은 수박의 특징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성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7. 속질 확인하기

수박을 열어보기 전에 속질을 확인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조금 눌러서 속질을 평가해 볼 수 있다. 익은 수박은 속질이 단단하고 신선한 수분이 가득한 것이 특징이다. 반면, 부드럽고 약간 수분이 없는 속질은 성숙하지 않은 수박일 수 있다.

 

올바른 수박 보관 방법

수박은 다른 과일과 다르게 크기가 크기 때문에 남은 수박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 번 먹고 남은 수박은 한 입 크기로 조각 내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랩으로-포장하면-세균이-생기는-수박
랩으로 포장하면 세균이 생기는 수박

가정에서 남은 수박을 랩으로 감싸 보관하곤 하는데, 이 경우 세균이 빠르게 증식해 남은 수박의 신선도를 해칠 수 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은 랩으로 포장한 수박의 세균 오염 정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랩으로 포장해 냉장 보관한 수박 표면부에서 1g 당 42만 마리의 세균이 검출됐다. 초기(1g 당 140마리)보다 약 300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흔히 남은 수박을 랩으로 포장하면 완벽하게 밀폐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랩은 외부 공기를 100% 차단하지 못한다. 표면을 감싸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냉장고 안은 여닫는 과정에서 세균이 쉽게 번식하는데, 냉장고의 오염된 공기가 랩 틈새로 들어와 수박 안으로 침투할 수 있다. 일반 가정에서는 위생 상태가 미흡하기 때문에 세균의 농도는 높을 수밖에 없다. 랩 포장이 불가피하다면 이후 수박을 먹을 때 표면을 최소 1cm 이상 잘라내고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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