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풍경을 거실로, 플랜테리어와 홈가드닝의 효과
풍경과 초록의 건강 효과는 널리 알려져 있다. 우리 감각과 감정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최근 부동산 구입 시 입지 조건으로 숲을 따지는 말로 숲세권이란 말이 있다. 언젠가부터 역세권의 인기를 추격하는 중이다. 집 주위에 숲을 두고 산다면 넓은 창을 통해 신록과 단풍과 눈꽃을 쉽게 볼 수 있다. 요즘 숲세권 아파트 저층 입주자들은 방들의 창까지 통창으로 만들어 나무와 숲을 감상한다. 그리고 휴일 단지로 연결된 등산로로 산책을 갈 수도 있다.
또 창을 활짝 여는 것만으로 피톤치드(phytoncide)의 건강 효과도 누린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분비하는 항균물질인데, 다양한 생리활성 기능은 사람에게도 이롭다. 심신을 편안하게 해 주고(진정 효과), 면역기능을 강화한다. 활짝 연 창을 통해 들어오는 숲의 향기를 맡는 동안 햇살이 비추고 우리 몸속에선 그때 비타민D가 만들어진다. 몇 가지 효과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숲과 풍경의 효과
1. 심리 상태에 긍정적 영향
풍경은 우리의 심리적인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 풍경은 안정감과 평온감을 제공하여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인 기분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에 오염된 도시 풍경이나 파괴된 자연 풍경은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다.
2. 건강에
자연 풍경은 우리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자연의 소리, 신선한 공기, 그리고 녹지 공간은 스트레스 감소와 면역력 향상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자연 풍경이 있는 장소에서 보내는 시간은 심혈관 질환, 고혈압, 우울증 등의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3. 정신 건강에 긍정적 영향
자연 풍경은 창의성과 집중력을 향상할 수 있다. 자연 소리, 푸른색의 경치, 조용한 환경은 사고를 진정시키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을 촉진시킬 수 있다. 이는 작업 공간이나 교육 환경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4. 사회적 상호작용
풍경은 사회적 상호작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름다운 공원이나 해변은 사람들이 모여 시간을 보내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사용될 수 있다. 이러한 장소에서 사람들은 사회적 연결성을 증진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5.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
풍경의 효과는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름다운 풍경은 자연환경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사람들은 풍경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개발과 환경 보호 사이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숲을 거실로 플랜테리어와 홈가드닝
자연과 관련된 최근 인테리어의 트렌드로 플랜테리어와 홈가드닝을 들 수 있다. 사람들은 이제 거실로 풍경을 끌어들인다. 플랜테리어(planterior)에 열심인데, 식물(플랜트)과 인테리어를 합성한 말이다. 인테리어의 재료로 다양한 식물을 활용한다. 거실에 앉은 채로 ‘좋은 뷰’를 감상하겠단 생각이다. 플렌테리어로 요즘 주목받는 몬스테라를 정리한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해 보자. 잘 관리하면 거실에 아름다운 숲을 옮겨다 놓을 수 있을 것이다.
거실에서 가드닝(gardening)을 실천할 수도 있다. 가드닝의 건강 효과는 알려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도시 생활의 일환으로 홈 가드닝을 즐기며, 재미있고 유익한 취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테리어 효과를 넘어서 우리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데 1990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는 실내 식물을 종합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유해물질 제거능력, 증산작용 비율, 재배관리의 편리성, 해충에 대한 즉응능력 등을 종합한 결과 아레카 야자, 관음죽, 대나무, 인도고무나무, 드라세나, 아이비, 피닉스 야자, 피쿠스아리, 보스턴고사리, 스파티필룸, 행운목 순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집에서 키우기 좋은 반려식물들을 정리한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길 바란다.
홈가드닝의 효 과
1. 공기 정화와 습도 조절
밀폐된 실내는 가구, 페인트, 벽지 등에서 나오는 유해물질로 오염되기 쉽다. 오염된 실내 공기는 자주 환기하지 않으면 우리 몸에 악영향을 끼친다. 식물은 심리적 안정감을 줄 뿐 아니라 공기정화, 습도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실내 식물은 밀폐된 공간에서 오염된 공기를 순환시키고 유해물질을 흡수해 깨끗한 공기를 유지시킨다. 실내 면적의 5~10%에 습도조절에 뛰어난 식물을 두면 건조한 겨울철 습도를 20~30% 높일 수 있다. 식물은 실내 온도를 약 1~3℃ 조절해 여름철엔 시원하게, 겨울철엔 따뜻하게 한다.
2. 전자파를 차단
소리도 없이 우리 몸을 침투하는 전자파의 유해성은 잘 알려져 있다. 컴퓨터, 콘센트, TV, 휴대전화, 전자레인지 등 대부분의 전자제품에서 전자파가 나온다. TV는 1m 이상 떨어져서 보면 크게 문제 되지 않고 다른 전자제품도 가까이하지 않으면 전자파로부터 어느 정도 안전하다. 전자파를 가장 많이 발생시키고 문제가 되는 것이 컴퓨터 모니터다. 현대인은 대부분 컴퓨터 모니터에 가까이 장시간 앉아 있기 때문이다. 휴대전화 또한 몸에 지니고 있거나 귀에 대고 통화하는 일이 많아 전자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3. 음이온 발생
양이온은 환기가 불량한 실내공기에서 많이 발생한다. 음이온은 분수 등과 같이 물 분자가 운동하는 곳이나 산림 등과 같이 식물의 광합성과 증산작용이 왕성한 곳에서 많이 발생한다. 공기 중에 양이온이 많으면 인체에 유해하지만 음이온이 증가하면 불면증 해소, 신진대사 촉진 등 좋은 기능을 한다. 식물은 기공을 통해서 외부로 수분을 방출할 때 음이온을 생성시킨다.
4. 스트레스 감소
홈 가드닝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식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땅과 흙에 손을 대고 작업하거나, 식물의 성장과 변화를 지켜보는 것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긴장을 푸는 효과가 있다. 또 불안과 우울을 완화해 준다. 미국 플로리다대학 연구진이 가드닝과 미술 수업의 효과를 비교한 적이 있다. 가드닝 쪽이 불안, 우울 완화에 더 큰 효과를 보였다. 반려 식물 키우기에 디자인을 가미해 심리 치유 효과를 높였다.
3. 자기 만족감과 성취감
식물을 성장시키고 관리하는 과정은 자기 만족감과 성취감을 제공한다. 식물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꽃을 피우는 것을 관찰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식물이 필요로 하는 적절한 관리를 제공하고 성공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는 대부분 정원이 없는 아파트에서 살고 있어 흙과 식물을 만질 수가 없다. 베란다, 거실이나 방의 한 켠에 식물을 한 두개 들여다는 놓고 정성을 다해 키우는 일은 정말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거실, 침실을 장식한 식물들의 초록은 우리의 교감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을 푸는 데도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다. 또 녹색 식물을 곁에 두면 혈액 흐름이 원활해지고, 위액분비도 촉진한다는 게 컬러 테라피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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