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 15, '바','지','-ㄹ거야,-ㄹ테야','커녕,부터,라고,마는'의 띄어쓰기
1. ‘바’의 띄어쓰기 먼저 의존명사로 쓰이는 ‘바’는 띄어쓴다. 의존명사는 앞에 꾸미는 말이 있어야 하며 뒤에 조사가 붙을 수 있다. 이때의 ‘바’는 ‘것, 줄, 경우’ 등과 같은 다른 의존명사들과 의미가 비슷하다. – 각자 맡은 바(것)에 책임을 다하라 – 앞서 지적한 바(것)와 같이 – 불의에 굴할 바에는 감옥에 가겠다 – 나는 어찌할 바를(줄을) 모르고 허둥댔다 어미의 일부로 쓰이는 ‘바’는 붙여쓴다. ‘-는바, -은바, -던바’ 등으로 바꿔 쓸 수 있으며, ‘-(으)므로, -(으)니까, -(었)는데’ 등과 같은 다른 어미들로 대체할 수 있다. – 일찍이 학문에 뜻을 두셨던바 오늘 드디어 그 결실을 맺게 되었다 – 금강산에 가 본바(가봤는데) 과연 절경이더군 – 진상을 들은바(들으니까) 그것은 사..
2023. 5. 16.
한글 맞춤법 13, '-어지다,-어하다', 숫자 등의 띄어쓰기, '안되다, 안 되다, 못되다, 못 되다'의 구분
1. ‘-어지다’, ‘-어하다’의 띄어쓰기 ‘-어지다’, ‘-어하다’는 앞말의 품사를 바꾸는 경우가 있어 일률적으로 붙여 쓴다. '예쁘다'는 형용사이지만 '예뻐지다'는 동사이다. - 이루어지다, 예뻐지다, 잘 만들어졌다 - 행복해하다, 애통해하다 2. 숫자 표기의 띄어쓰기 만 단위로 띄어 쓴다. 참고로 “제 나이 이제 서른여섯이에요”에서 ‘서른여섯’을 ‘서른 여섯’으로 띄어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십이억 삼천사백오십육만 칠천팔백구십팔 - 십만 장, 십만여 장 3. ‘회의중’인가, ‘회의 중’인가 한 단어로 굳어진 경우가 아니면 ‘중(中)’을 띄어 씀. - 학생 중에, 꽃 중의 꽃 - 회의 중에는 사담을 하지 말 것 / 다리를 건설 중이다 - 은연중, 무의식중, 한밤중 ☞ 한 단어로 굳어진 말 4..
2023. 4. 19.
한글 맞춤법 12, '웃어른, 윗어른', '하려고, 할려고', '개다, 개이다', '등과 및'의 띄어쓰기
1. ‘웃어른’인가, ‘윗어른’인가 위와 아래의 대립이 있을 때만 ‘윗-’으로 쓰고 위와 아래의 대립어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는 '웃-'을 쓴다. - 윗니, 윗눈썹, 윗도리, 윗목 - 위쪽, 위채, 위층 ※ 된소리나 거센소리 앞에서는 ‘ㅅ’을 적지 않음 - 웃돈, 웃어른, 웃옷(“맨 겉에 입는 옷”) ※ ‘윗옷’과 ‘웃옷’은 뜻이 다름 2. ‘하려고’인가, ‘할려고’인가 ‘-ㄹ려고’가 아니라 ‘-려고’가 맞다. 쓸데없이 ‘ㄹ’을 덧붙이지 말아아 한다. - 집에 (가려고, 갈려고) 한다. 3. ‘개다'인가 '개이다’인가 ‘날씨가 개다’인가: ‘개다’가 맞다. 또 '설레이다'도 잘못된 단어이므로 '설레다'이다. - 날씨가 개이다/개다 - 설레이는/설레는 마음 - 설렘/ 설레임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4. ‘..
2023. 4. 14.
한글 맞춤법 11, '다르다, 틀리다', '-장이, -쟁이', '왠지, 웬'
1. 다르다’인가, ‘틀리다’인가 '다르다'는 “같지 않다”라는 뜻의 형용사로 ‘틀리다’를 쓰면 틀린다. '틀리다'는 , “셈이나 사실 따위가 맞지 않다, 어떤 일이나 사물이 예정된 상태에서 벗어나다”의 의미를 갖는 동사이다. - 이론과 현실은 (틀려요 / 달라요). - 선생님, 제 생각은 (틀립니다 / 다릅니다). - 계산이 틀리다. - 어, 약속이 틀리는데. 2. ‘멋장이, 중매장이’인지 ‘멋쟁이, 중매쟁이’인지? 전통적인 수공업에 종사하는 기술자라는 뜻일 때만 ‘-장이’이다. '-쟁이'는 어떤 명사에 붙어, 그 명사의 속성을 많이 가지거나, 그 명사가 나타내는 사물을 착용하고 있거나, 또는 그 명사의 일을 행동으로 곧잘 하거나 나타내는 사람을 얕잡거나 홀하게 이르는 말이다. - 미장이, 유기장이, ..
2023. 4. 13.
한글 맞춤법 10, '깨끗이,깨끗히', '바람,바램', '삼가,삼가해', '빌다,빌리다'
1. ‘깨끗이’인지 ‘깨끗히’인지? '깨끗이'가 맞다. 예문을 살펴보면 이해가 쉽다. - 깨끗이, 느긋이, 따뜻이, 번듯이, 빠듯이, 산뜻이 - 간간이, 겹겹이, 곳곳이, 알알이, 일일이, 줄줄이 - 곰곰이, 더욱이, 히죽이, 생긋이 2. ‘바람’인지 ‘바램’인지? '바라다'에서 파생한 말이니 '바람'이 맞다. '바래다'는 빛이 바래다의 의미이다. - 우리의 바람은 남과 북의 주민들에게 모두 이익이 되는 통일을 이루는 것이죠. - 저고리의 색이 바램 3. ‘삼가’인지 ‘삼가해’인지? ‘삼가하다’는 없는 말이다. '삼가다'라는 말이 맞다. 마찬가지로 '서슴하지'라는 말이 없기에 '서슴지'라는 말이 맞는다. - 흡연을 {삼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서슴지 말고 네 생각을 말해 보아라. 4. ‘빌다’..
2023.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