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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알기/지금 우리는

서울의 새로운 슬로건,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by 코즈모코즈모 202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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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가 1977년 ‘아이 러브 뉴욕(I♥NY)’ 슬로건을 정하고 46년째 사용하고 있다. 뉴욕의 슬로건을 새긴 티셔츠도 유명하다. 반면 올해 서울의 슬로건은 7년 만에 바뀌게 된다.

뉴욕슬로건-아이러브뉴욕-기념품
뉴욕 슬로건 기념티셔츠 판매

서울시 슬로건의 역사는 2002년 이명박 전 시장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전 시장은 ‘하이’라는 인사말을 붙여 친근한 서울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겠다며 ‘하이 서울’을 시 브랜드로 선정했었다. 이를 두고 “문법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지만 ‘하이 서울’은 2015년까지 13년간 공식적인 서울시의 도시 인지도로 자리매김했다. 이 전 시장과 같은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2006년 당선된 오세훈 시장은 ‘하이 서울’ 밑에 ‘소울 오브 아시아‘라는 문구를 추가하는 선에서 브랜드를 유지했었다.

변경전-서울슬로건
변경 전 과거 서울 슬로건

이후 2012년 당선된 박원순 전 시장은 미래형 브랜드가 필요하다며 시민 공모를 통해 ‘아이 서울 유’로 슬로건을 교체했습니다. 서울시의 슬로건을 도입하거나 바꿀 때마다 비판은 있었지만 ‘아이 서울 유’를 향한 비판은 유난히 컸다. ‘아이 서울 유’를 직역하면 ‘나는 너를 서울 한다’는 뜻이 돼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와닿지 않는다는 지적이었다. 네덜란드에 있는 ‘아이엠스테르담(I am sterdam)을 따라 한 것 아니냐는 비난과 조롱을 받았었다.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결정하기 위한 결선 투표를 진행한 결과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과 ‘서울 포 유(Seoul for you)’ 치열한 경쟁 끝에 서울의 새 슬로건으로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이 최종 확정되었다.

서울의-새로운-슬로건-서울마이소울
새로운 서울의 서울 슬로건 'SEOUL MY SOUL'

새 슬로건에 대한 대시민 선호도조사를 실시 결과, 1위가 Seoul, my soul, 2위는 Seoul for you가 되며, 최종적으로 서울의 새 슬로건으로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이 확정되었다.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은 영혼을 뜻하는 영어 단어 소울과 서울의 발음이 비슷한 점에 착안해 ‘영혼을 채울 수 있는 도시’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달 6월 20일까지 브랜드 디자인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새로운 조형물에 대한 예산 계획은 아직 수립이 되지 않은 상태”라며 “기존에는 유동 인구를 고려하지 않고 29곳에 무분별하게 설치돼 있었지만 새로운 도시 브랜드 조형물은 꼭 필요한 곳에만 설치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가로수 보호판, 하수구 등은 노후화 돼 교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바꿀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교차로, 시내버스 전광판 등에 디지털로 송출되는 로고 등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 부분들부터 교체를 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번 서울 브랜드는 ‘아이러브 뉴욕’처럼 오래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에게도 오래 지속되어 기억에 남기를 바란다. 현재의 역동적인 서울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도구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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