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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지 않더라도 꼭 알아야 할 디지털화폐, 가상화폐, 블록체인 개념 및 용어 총정리

by 코즈모코즈모 202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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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의원의 가상화폐 투자 관련 소식들이 모든 뉴스 채널을 통해 일제히 보도되고 있다. 하지만 가상화폐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대중은 쉽게 그 전체를 이해하기 힘들어한다. 가상화폐에 투자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실생활에 적용되기 시작한 블록체인을 이해하기 위해 가상화폐에 대한 기초 지식을 갖는 것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가상화폐, 암호화폐, 가상자산이라는 용어를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어 혼란스럽다. 심지어 같은 언론사 내에서도 기자에 따라 사용하는 용어가 다른 경우가 있다. 여러 전문가들이 쉽게 풀이한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지식과 정보를 종합하여 정리해 볼까 한다.

24시간-운영되는-가상화폐거래소
24시간 운영되는 가상화폐 거래소

1. 디지털 화폐(digital currency)

디지털 방식으로 사용하는 형태의 모든 화폐를 통칭한다. 디지털 화폐(digital currency)는 컴퓨터에 보관하여 사용하거나 네트워크 상에서 사용하기도 하는데, 아이시(IC)카드에 금전적 가치를 디지털화하고 암호화된 형태로 저장하여 휴대 사용이 가능한 화폐를 말한다. 따라서 디지털 화폐는 전자화폐(electronic currency), 가상화폐(virtual currency), 암호화폐(cryptocurrency) 등을 모두 포함한다.

전자화폐와 혼용하여 사용되기도 하지만 전자화폐는 우리나라의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르면 현금 또는 예금과 동일한 가치로 교환되어 발행된다. 또한 발행 주체인 금융회사 또는 전자금융업자가 현금이나 예금으로 교환할 수 있게 보장한다는 점에서 디지털 화폐보다 한정된 개념을 갖는다.


한편, 가상화폐는 전자화폐와 달리 발행 주체가 금융회사나 전자금융업자가 아니라 기업이다. 가상화폐는 가상화폐를 구입하려고 지불한 돈에 해당하는 가치를 지니며 발행 기업의 서비스 내에서만 통용되는 한계가 있다. 가상화폐에는 SNS( Social Networking Service) 상에서 활동에 대한 경제적 보상으로 활용되는 소셜 화폐와 인터넷 쿠폰, 모바일 쿠폰, 게임 머니 등이 있다.


암호화폐는 관리 주체가 되는 중앙기관이 없는 화폐로서 다른 화폐와는 달리 가치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수요와 공급에 따라 변동한다. 대표적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이 있다. 

디지털화폐의범위
디지털화폐의 범위, 출처:기획재정부 시사경제 용어 사전

2. 가상화폐의 명칭 정리

가상화폐, 암호화폐, 가상자산은 각각 다른 개념이다. 먼저 가상화폐(Virtual Currency)는 인터넷 사이트, 온라인 게임 등에서 통용되는 화폐를 말한다. 상품권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비트코인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을 지칭하는 대명사가 되었다. 미국 재무부에서는 정부에 의해 통제받지 않는 디지털 화폐의 일종으로 개발자가 발행 및 관리하며 특정한 가상 커뮤니티에서만 통용되는 결제 수단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암호화폐(Cryptocurrency)는 분산 장부에서 공개키 암호화를 통해 안전하게 전송하고, 해시 함수를 이용해 쉽게 소유권을 증명해 낼 수 있는 가상자산, 디지털 자산이다. 일반적으로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이나 DAG(Directed Acyclic Graph)을 기반으로 한 분산 원장(Distributed Ledger) 위에서 동작한다. 이러한 정의에 따르면 최초의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이 된다.

 

가상자산은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며 가상화폐, 암호화폐 등으로 불려지는 것들을 법률로 정의하며 새롭게 만들어진 용어다.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2 3호는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서 전자적으로 거래 또는 이전될 수 있는 전자적 증표(그에 관한 일체의 권리를 포함한다)”를 가상자산이라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이름과 상관없이 지칭하는 것은 똑같다. 따라서 학술적으로 분류할 필요가 없는 일반 대중이라면 용어는 중요하지 않다. 

 

3.  블록체인 기술

블록체인개념
블록체인 개념, 출처:한국전자통신연구원

각국 정부나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일반 화폐와는 다르게 처음 고안한 사람이 정한 규칙에 따라 가치가 매겨지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유통된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의미하는 블록과 연결을 의미하는 체인의 합성어다. 즉 데이터를 처리하고 보관하는 구조가 블록 간 연결로 이뤄져 있는 분산 데이터베이스의 형태로 볼 수 있다. 블록은 매우 복잡한 비밀번호(해시값)으로 잠겨있는데, 이 해시는 여러 블록을 연결하고 각 블록에 저장된 데이터가 일치하는지 대조하는 역할을 한다. 해시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지 않지만 한 글자라도 달라지면 정보는 완전히 다른 형태로 바뀐다. 이 신뢰도는 분산돼 있는 블록들이 동일한 정보를 갖고 있음을 검증하면서 높아진다. 검증 과정은 고연산이 가능한 컴퓨터를 통해 이뤄진다. 검증 참여자들에게는 검증 과정에 대한 대가로 수수료 형식의 보상이 주어지는데 이것이 암호화폐(가상화폐)이다.

 

4. 가상화폐의 현재

블록체인 기술은 이미 우리의 실생활에 다가와 있다. 정부 주도의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인증서비스 등을 도입하고 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대중화 사업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보안체계가 도입될 전망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의 상용화는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암호화폐는 국내에서 붐을 조성하며 빠르게 확산됐지만 그만큼 문제도 많이 생겼다. 관련법도 없는 분야에 수백 곳의 거래소가 난립했으니 당연한 이치였다. 안전장치도 없었다. 하루아침에 수천만 원이 휴짓조각이 되는 일은 신기한 일도 아니었다. 정부에게도 암호화폐는 큰 문제였다. 기존에 없던 개념이었기에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결국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의 수많은 진통 끝에 첫 결실이 나왔다. 앞서 밝혔던 특금법 개정안이 그것이다. 개정안은 암호화폐 사업자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의무와 사업자 신고 등록 의무 부과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5.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비트코인은 이제 가상자산의 대명사처럼 여겨지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자산을 통틀어 편의상 '알트코인(Altcoin)'으로 칭한다. 대체(Alternative)와 코인(coin)의 합성어로, 비트코인의 가치가 지나치게 올라 타 가상자산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이들에게 대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이더리움', '리플' 등이 대표적이다.

 

6. 코인과 토큰

코인과 토큰은 둘 모두 가상자산의 종류다. 통상적으로는 둘을 특별히 구분하지 않고 코인으로 칭하지만, 엄밀히 하면 둘 사이에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독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메인넷)의 보유 여부가 둘의 차이를 나타낸다. 메인넷이란 기존에 존재하는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독자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성할 수 있는 네트워크다. 코인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가상자산이다. 반면 토큰은 메인넷을 소유하고 있지 않고, 타 블록체인 위에 있는 특정 가장자산이다. 주로 이더리움 기반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토큰들이 가장 많다. 즉 토큰은 다른 블록체인을 쓰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서 발행하는 전자 주식이고 코인은 화폐로 생각하면 쉽다. 토큰은 발행하는 것이고, 코인은 채굴하는 것이라고도 구분할 수 있다.

 

7. NFT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이란 뜻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가상의 토큰이다. 그림·영상 등의 디지털 파일을 가리키는 주소를 토큰 안에 담음으로써 그 고유한 원본성 및 소유권을 나타내는 용도로 사용된다. 즉, 일종의 가상 진품 증명서라고 할 수 있다. 대체불가능한 토큰은 고유성을 지니며, 동일품이 존재할 수 없는 주민등록증과 비슷하다. NFT는 거래내역을 블록체인에 영구적으로 남김으로써 그 고유성을 보장받는다.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 바로 NFT 시장이며 게임산업, 예술산업, 스포츠산업 모두 적용이 가능한 토큰이다. 

 

8. ICO와 IEO

ICO(Initial Coin Offering)는 코인을 신규 개발 시 투자자를 모집해 투자 개발자금을 모으는 것을 뜻한다. ICO의 경우 투자자를 쉽게 모을 수 있으나 투자자를 위한 보호장치가 없어 위험성이 높다. 실제로 스캠 ICO에 투자해 투자금을 날리는 경우도 빈번하다.

 

IEO(Initial Exchange Coin Offering)은 가상자산 거래소가 위탁을 받아 대리로 코인 공개를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개발사에서 직접 투자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거래소에서 투자자를 대신 모집해 코인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IEO로 판매된 코인은 해당 거래소에 상장된다. 중개자 역할을 하는 거래소가 검토를 거쳐 진행하기 때문에 직접 투자하는 ICO에 비해 투자 위험성이 감소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IEO에 더 관심을 많이 갖는다.

 

9. 지갑, 핫월렛과 콜드월렛

가상자산을 보관하고 거래하기 위해서는 지갑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돈을 보관하는 지갑과 달리 공개키와 개인키를 보관하는데 공개키는 계좌번호로 개인키는 계좌 비밀번호와 유사하다.

지갑은 일반적으로 '핫월렛'과 '콜드월렛'이라는 2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핫월렛은 거래소와 같은 온라인 서버에 코인을 보관하는 지갑이다. 입출금과 송금이 가능하지만 온라인이기에 보안이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크고 작은 해킹사고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다수 있다. 콜드월렛은 핫월렛의 보안 취약점을 보완하고자 대안으로 개발됐다. 즉 오프라인에 코인을 보관하는 것이 콜드월렛이다. 하드웨어 지갑, USB 보관, 종이 지갑 등의 종류가 있다. 주요 정보를 오프라인에 보관하기에 보안성은 극대화됐지만 사용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10. Dapp

Dapp이란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분산형 애플리케이션(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 상에 정보를 분산 저장하여 구동하는 앱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하기에 보안성이 높고 서버의 클라이언트가 다운돼도 타 블록의 정보로 가동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Dapp을 통해서 일반적인 가상자산 지갑의 기능뿐만 아니라 실생활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11. 가상자산거래소

국내-가상화폐-거래소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곳을 가상자산 거래소라고 한다. 국내 경우에는 여러 거래소가 난립했지만 가상자산의 위험성으로 정부기관에서 실명계좌를 보유한 거래소만 남겨두어 현재는 빗썸, 업비트 등이 대표적이다.\

 

12. Defi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정부나 은행 같은 중앙기관 개입 없이 이뤄지는 금융서비스다. 영문 디파이(DeFi)는 탈중앙화 금융(Decentralized Finance)의 약자다. 매개가 되는 통화는 가상자산이다. 대부분 블록체인 기술을 프로그래밍한 이더리움의 애플리케이션(디앱·DApps)을 활용해 투자·대출·예금·송금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한다. 안전성이 화두다. 현재 블록체인은 기존 중앙화 모델보다 느리고 오류 위험성이 있다. 책임도 사용자가 진다. 관리 주체가 없어 우려가 크다. 해킹이나 개인정보유출과 같은 사고가 발생해도 책임 주체가 없다. 중개기관이 없어 통화 공급량을 조절하지 않으니 외화유출이나 불법자금 생성 문제도 생길 수 있다.

 

디파이의 핵심은 금융에 개입하는 중앙기관의 역할을 블록체인이라는 기술로 대체하는 데 있다. 한마디로 자동화된 금융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거래는 당사자끼리 P2P로 직접 이뤄진다. 과정이 간편하고 수수료가 저렴하다. 거래 내역 및 개인정보는 블록체인의 분산 보관 시스템에 보호받는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대출받는데 승인이 필요하지도 않다.

 

12. 애어드롭

에어드롭은 특정 시간에 특정 코인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 등 관련 사람들에게 토큰을 분배하는 이벤트를 말한다. 보통 아래와 같은 형태로 진행되는데, 에어드롭이 진행될 경우 특정 시간에 스냅샷 공지 등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스냅샷의 경우는 에어드롭을 위해 현재 소유하고 있는 코인 등을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확인하는 작업인데 대부분 에어드롭을 받기 위해서는 스냅샷 일정까지 해당 코인을 보유하고 있어야 에어드랍 코인을 지급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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