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관광업은 태국의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2019년 연간 4000만 명 규모였던 외국인 입국자는 2021년 42만 800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입국 규제 해제로 지난해에는 1115만 명으로 회복했고, 중국 관광객의 본격적인 재유입 등으로 올해에는 30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에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은 오는 6월부터 최대 1만 1,300원가량의 '입국비'를 내게 될 전망이다. 15일 현지 매체 타이PBS에 따르면 내각은 모든 외국 관광객에게 150~300밧의 입국세를 받는 방안을 승인했다. 항공편으로 입국할 경우 300밧(1만 1300원), 육상·해상 교통을 이용하는 입국객은 150밧을 내야 한다. 시행 시기는 잠정적으로 6월부터로 결정됐다. 6월 1일 전후로 왕실 관보 게재 90일이 되는 시점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외교 여권이나 취업허가증을 가졌거나 2세 미만 아동, 환승객 등은 징수 대상에서 제외된다.
- 출처 중앙일보 2023.02.15
관광업계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입국세 징수가 관광산업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시행을 연기하라고 요구했으나 6월부터 이를 실시한다고 한다 원화로 환산하면 1밧은 현재 38원이니 대략 12,000원 정도를 내야 한다. 코로나19의 감소로 해외 여행객이 증가세로 돌아섬에 따라 태국 정부는 이 제도 시행으로 올해 약 39억 밧(약 1465억 원)의 입국세를 거둬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피팟 랏차낏쁘라깐 관광체육부 장관은 "입국세는 국내 관광 개발과 태국에 체류하는 관광객을 위한 보험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은 고유의 불교문화와 아름다운 자연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동남아시아에서 특히나 인기 있는 나라이다. 또 독특하고 맛있는 음식부터 방콕의 밤문화까지도 경험할 수 있다. 수도 방콕은 런던, 파리, 두바이를 제치고 세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라고 한다. 하지만 유럽 여행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어 배낭여행의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어 아시아와 같은 항공사를 이용하고 태국 전역을 연결하는 기차를 이용할 경우 10만 원 정도면 숙식을 해결할 수 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태국 경제에서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이다. 놀랍게도 스페인 같은 관광 국가에 비해하며 상당히 적은 편이다. 실제 태국은 관광업 보다는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세계 최대 쌀수출국가이다. 수많은 관광객으로 인한 관광지와 환경의 훼손과 보호 문제, 또 지속적인 투자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태국 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입국비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지 모른다.
태국을 방문해 보았던 사람은 입국비 300밧은 어쩌면 적다 할 수 있을 만큼 태국의 즐길거리는 너무나 많다. 자신의 종교가 불교라면 사원에 가 향불을 피우고 기도를 할 수도 있으며 아름다운 태국 바다에서 수영과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또 방콕의 야시장에서 맛있는 해산물 요리를 먹으며 맥주를 마실 수도 있고 치앙마이에 가서 하늘로 소원을 빌며 연등을 날릴 수도 있다. 코로나19도 어느 정도 안정화 되었으니 해외여행을 간다면 입국비 300밧을 정도는 부담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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