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한 몸과 마음 만들기

운동 후엔 찬물 마시는 것은 금물, 그럼 찬물로 샤워하는 건 괜찮은가요?

by 코즈모코즈모 2023. 3. 29.
반응형

우리는 격렬한 운동을 한 후면  갈증과 땀을 식히기 위해 찬물 내지는 얼음물을 마신다. 찬물을 들이키면 열을 식혀주고, 갈증을 없애는 느낌이 드는데 사실 운동을 끝낸 뒤 바로 찬물을 먹으면 근육의 피로를 해소하는 데는 오히려 좋지 않다고 한다.

러닝-후에-찬물을-마시는-습관을-벼러라
러닝을 한 후에 찬물을 마시는 습관은 좋지 않다

운동 후에는 평소보다 많이 사용한 근육에 쌓인  대사 물질이 빨리 몸 밖으로 나가야 피로가 풀리는데 운동 직후 마신 찬물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이것들이  혈액으로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한다. 또 찬물을 마시면 호흡을 관리하는 근육도 일시적으로 경직되는데, 이로 인해 체내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 속도가 느려진다. 따라서 근육의 피로 회복 시간도 늦추어지게 된다. 속도도 함께 느려지게 되는 것이다.

 

또 운동 직후에는 위장 기능이 떨어진다. 혈액이 근육에 주로 전달돼 위나 장 같은 소화기관으로 가는 혈액량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위장의 연동운동이나 소화액 분비가 느려진다. 이때 찬물을 마시면 위장이 물의 온도를 체온과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고, 이 과정에서 소화 과정에 투입되는 에너지가 줄어든다.

 

운동 후 물을 많이 마시면 혈액 속의 염분 농도가 평소보다 낮아진다. 체내 전해질 농도도 달라져서 이를 원래대로 만들 때까지 삼투압 현상이 지속된다. 체내 세포가 압력차를 견디지 못하고 붓거나 터지기도 한다. 찬 물이라면 혈관을 수축시켜 두통에 의한 현기증, 구토, 근육경련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심하면 호흡곤란, 폐부종, 뇌부종이 발생할 수도 있다.

반응형

운동 후에는 미지근한 물을 300ml 마시는 게 적당하다. 땀을 많이 흘렸다면 물 대신 전해질 음료를 마시는 게 낫다. 땀으로 나트륨 등이 빠져나가는데, 이때 맹물을 마시면 체내 전해질 비율이 더 불균형해져 어지러움, 구토 등이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운동으로 체중의 2%에 해당하는 땀을 흘린 사람을 대상으로 시험했더니, 물보다 전해질 음료를 마셨을 때 근육 경련이 덜 생겼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운동-후에는-찬물대신에-미지근한-물을-섭취
운동 후에는 찬물 대신에 미지근한 물을 섭취

운동 후에 찬물을 마시는 것이 좋지 않지만 찬물로 샤워를 하면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운동을 하게 되면 근섬유가 미세하게 찢어지게 되는데 이는 염증을 유발하고 이 염증은 근육통으로 발전할 수 있다. 운동 후에 찬물에 샤워를 하면 냉찜질을 하는 효과가 있어 염증을 줄여주고 젖산 수치도 빠르게 낮출 수 있다. 또 떨어진 체온을 끌어올리기 위해 심박수를 빠르게 만들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며 모공을 수축시키는 등 피부에 탄력도 생긴다.

 

반면에 찬물 샤워가 근성장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몸이 차가워지게 되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는데, 그러면 영양 공급도 줄어들기 때문에 운동 후 섭취한 단백질이 충분히 근육까지 이동하지 못하고 근성장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결론은 운동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가장 좋다. 과열된 신체 온도를 서서히 낮춰 심장에 부담이 적다. 또 근육의 피로물질인 젖산의 분해를 촉진하고, 운동 후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 완화에 효과적이다. 운동 후 목욕은 40℃ 이하의 물에서 30분 이내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