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출시된 에어조던11 시리즈 컬러웨이 중에 가장 주목받았고 지금도 리셀되고 있는 모델을 간추려 보았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에어조던11의 독특한 매력에 대해 설명하였다. 에나멜가죽이 사용된 이 세련된 신발을 다시 한번 살펴보자.
에어 조던 11 OG 콩코드
- 오리지널 발매일: 1995년 11월
- 레트로 발매일: 2011년 & 2018년
에어 조던 11중 단연 최고로 인정받는 컬러웨이는 콩코드(Concord)이다. 모든 시카고 불스 소속 선수들은 유니폼 색상과 맞도록 블랙 스니커즈만을 착용해야 했기에 NBA는 화이트와 블랙 컬러의 에어 조던 11 "콩코드"가 복장 규정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마이클 조던은 5천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면서 계속 콩코드를 신고 경기에 출전했는데 약 10년 전에도 에어조던1 ‘밴드’를 착용하고 유니폼 규칙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벌금을 냈던 적이 있었다.
에어 조던 11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던 마이클 조던은 나이키와 팅커 햇필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콩코드 샘플을 신고 자신의 새로운 백넘버 '45'가 적힌 유니폼을 착용한 채(조던의 첫 은퇴 당시 백넘버는 23) 1995년 열린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 1차전에 출전했다고 한다.
에어 조던 11 OG 브레드
오리지널 발매일: 1995년 4월
레트로 발매일: 2001년, 2008년 & 2019년
마이클 조던이 4번째 NBA 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했을 때 착용한 컬러이다. 1996년 플레이오프 개막전을 앞둔 마이클 조던은 팀 전체가 조금 더 위협적으로 보이기 위해 블랙 컬러의 슈즈를 착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시카고 불스의 감독 필 잭슨(Phil Jackson)에게 전달했다. 에어 조던 11 "브레드(Bred)"를 신고 농구 코트에 들어서는 마이클 조던의 모습은 다른 블랙 컬러의 슈즈를 신은 선수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었어요. 조던은 이 모델을 신고 시애틀 슈퍼소닉스(Seattle Supersonics)를 상대로 한 여섯 번의 힘든 경기 후 시카고 불스의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었다. 나이키에서 2019년 발매한 레트로 피스가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스니커즈라 밝히기도 했다.
에어 조던 11 OG 콜롬비아
오리지널 발매일: 1996년 2월
레트로 발매일: 2001년
오리지널 조던 11의 세 번째 컬러는 조던이 MVP를 수상한 1996년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NBA 올스타전에서 처음 공개됐다. 역대 가장 깔끔한 컬러의 에어 조던 11로 손꼽히는 스니커즈로, 콜롬비아 블루 색의 상징적인 아이시 솔과 화이트 색상의 상단을 구성했다. 나이키는 2001년 발매한 레트로 "콜롬비아(Columbia)"로 1억 4천만 달러,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레트로 버전 출시 이후 “레전드 블루(Legend Blue)라 불리는 콜롬비아는 오리지널 시리즈 중에서도 하나의 명작으로 꼽히는 피스이다. 밝은 화이트, 블루와 블랙 색상의 안감이 세련된 조화를 이룬다.
에어 조던 11 레트로 스페이스잼
오리지널 발매일: 2000년 12월
레트로 발매일: 2009년 & 2016년
마이클 조던의 전성기와 힘든 시기를 함께한 '스페이스 잼'은 그가 영화 스페이스 잼(Space Jam)에서 몬스타즈를 물리칠 때 신었던 슈즈이자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시카고 불스가 올랜도 매직에게 패배했을 때 착용한 스니커즈이기도 하다. 나이키가 95-96시즌 동안 단지 여섯 켤레의 스페이스 잼을 생산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영화가 개봉한 후 높아진 수요에 2000년 12월 레트로를 발매하게 되었다.
에어 조던 11 레트로 쿨 그레이
오리지널 발매일: 2001년 3월
레트로 발매일: 2010년
'쿨 그레이(Cool Grey)'는 에어 조던 11시리즈 중 처음으로 오리지널과 다른 컬러로 선보인 레트로 피스이다. 처음 출시되자마자 높은 수요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는 이 신발을 구하기 위한 다툼이 일어나기도 했고 재고를 보유하고 있던 스토어는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보기도 했다고 한다. 에어 조던 11 '쿨 그레이'가 오리지널과 다른 컬러로 발매된 레트로 피스 중 단연 최고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사건이기도 하다.
에어 조던 11 레트로 윈 라이크
강렬한 레드 컬러의 상단으로 이루어진 '윈 라이크(Win Like 96)'는 시카고 불스의 1996년 챔피언십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출시되었다. 화려한 디테일 없이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볼리스틱 나일론과 광택이 흐르는 페이턴트 가죽으로 된 실루엣에 아이시 솔을 구성해 클래식하고 간결하게 완성했다.
상징적인 ‘브레드'와 시카고 불스를 대표하는 색상을 입힌 선명한 레드 컬러를 입힌 ‘윈 라이크 96’은 에어 조던 11 디자인이 최초로 공개된 그 순간을 떠오르게 한다.
에어 조던 11 레트로 윈 라이크 82
레트로 발매일: 2017년 11월
2017년에는 조던의 농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두 번의 챔피언십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윈 라이크 82'와 '윈 라이크 96'두 가지 색상을 선보였다. '윈 라이크 마이크(Win Like Mike)' 패키지는 마이클 조던의 프로페셔널 커리어를 축하하는 건 물론, 첫 대학 챔피언십을 우승으로 이끈 클러치 퍼포먼스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1982년 조지타운(Georgetown)을 상대로 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우승은 마이크 조던이라 불리던 자신을 사람들이 마이클 조던으로 기억하도록 했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농구 선수가 되고자 하는 자신감도 심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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