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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쇼핑/브랜드

스타벅스에서 맥주를 판다구? 톨 사이즈는 얼마?

by 코즈모코즈모 2023.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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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서 맥주를 주문한다. 커피 말고 맥주를 마신다고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맥주를 맛볼 수 있다.

경기도-여주-매장에서-판매하는-스타벅스맥주
경기도 여주 매장에서 판매하는 스타벅스 맥주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경기도 여주 자유 CC(컨트리클럽)점에서 ‘데블스도어 X 스타벅스 라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주류 판매는 스타벅스코리아가 우리나라에 진출한 1997년 이후 처음이다. 맥주는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데블스도어에서 만든다. 맥주 가격은 355밀리리터(ml) 톨사이즈 한 잔당 1만 2000원이다. 맥주 형태는 가장 대중적인 라거(lager) 중에서도 청량함과 시원한 목 넘김을 강조하고 도수를 더 낮춘 라이트 라거 계열에 속한다. 스타벅스는 이 맥주 양조 과정에 ‘별다방 블렌드’ 원두를 배합해 독특한 커피 향을 입혔다. 별다방 블렌드는 2021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MD팀이 우리나라 소비자를 위해 특별히 개발한 원두다.

 

스타벅스가 여주 자유 CC점에서 맥주를 판매하기 시작한 건 여주 CC점의 특수한 상황 때문이다. 스타벅스 여주자유 CC점은 골프장 내에서 음식과 주류를 판매하던 '그늘집'을 대체해 자리 잡은 매장이다. 스타벅스가 입점하면서 맥주를 마시던 공간이 사라진 것이다. 이 때문에 스타벅스 입점 후 이용객들을 중심으로 주류 판매 요청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해당 점포는 고객의 판매 요청이 많았던 그늘집이었던 곳으로 관련 입지 특수성을 고려해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아쉽게도 맥주 판매를 아직은 여주 이외에 다른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도 없다. 일각에서는 여주자유CC점에서 우선 맥주를 판매한 후 반응을 보고 다른 특수상권 매장으로도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한다.

커피전문점의 취약 시간대인 저녁

주류 판매는 커피 전문점의 취약 시간인 저녁 시간대를 완벽하게 커버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미 뉴욕과 도쿄, 상하이 등 주요 도시 매장에서 칵테일을 중심으로 주류 판매에 나서고 있다. 스타벅스 외에도 많은 커피 전문점, 개인 카페들이 저녁 시간대 주류 판매를 병행하고 있다. 커피보다 단가도 높아 실적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타벅스-주류-판매-미국-일본-매장
스타벅스 주류 판매 미국, 일본 매장, 출처 :조선일보

다만 주류 판매가 스타벅스의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고 술과 관련된 또 다른 논란을 만들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미 많은 논란에 휩싸였던 스타벅스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러 부정적인 전망 속에서도 도쿄에서는 한정판 칵테일이, 중국과 대만에서는 커피토닉과 케냐 자몽 맥주 등이 인기를 끌며 현지화에 성공했다. 현재 한국 스타벅스 매장은 1,700여 개다. 과연 이 매장 중에 맥주나 칵테일을 판매하는 곳이 생겨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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