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쇼퍼라면 요즘 신발을 구입할 때 디자인만 보고 사진 않는다. 물론 불편을 감수하고 신는 구두나 힐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구두나 힐도 최대한 발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많은 과학적 기술들이 접목되고 있다. 특히 스포츠화나 스니커즈를 고려할 때는 디자인과 더불어 편안한 착화감도 매우 중요하다.
최근 신발의 광고나 리뷰를 보면 구조를 해부하고 각 부분의 명칭을 전문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포스팅들이 많다. 어떤 글은 무려 30개로 쪼개어 신발의 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스니커헤드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니지 않은가. 그래서 신발을 구입할 때 고려해야 할 꼭 필요한 부분만 선별하여 설명해볼까 한다.
• Upper(어퍼, 갑피) : 운동화를 크게 위아래로 나누었을 때 솔(sole) 분을 제외하고 발을 감싸는 상부 전체를 이른다.
• Sole(솔, 밑창) : 운동화 하단부를 솔이라고 부른다. 스니커즈의 기능성과 편안함을 판 가름하는 중요한 요소들이 밀집되어 있다.
• Mid sole(미드솔, 중창) : 어퍼와 아웃솔을 이어주는 부분이다. 스니커즈의 기술력이 집약된 부분으로 스포츠 브랜드의 기술력이 집중되는 부분이다. 스포츠 종목에 따라 다양한 미드솔을 사용한다.
• Out sole(아웃솔, 겉창) : 쉽게 신발 바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고무 소재를 많이 사용하며 홈을 내어 미끄러짐을 방지한다. 잘 보이지 않는 부분임에도 멋스러운 아웃솔 디자인은 스니커즈의 중요한 요소로 브랜드에에서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다.
• In soie(인솔, 안창) : 스니커즈 내부의 깔창 부분을 인솔이라고 하며, 발이 직접 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푹신한 소재를 주로 사용한다. 메모리폼, 항균폼 등 기능성을 겸비한 인솔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 Toe cap, tip(토캡, 앞코) : 스니커즈의 가장 앞부분으로 발가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가장 데미지를 많이 받는 부위 중 하나로 가죽을 이중으로 덧대어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 보통이다. 특히 아디다스 슈퍼스타의 토캡은 조개껍질 모양으로 유명하다.
• Toe box(토박스) : 발가락과 발등 앞부분을 전체적으로 이르는 명칭이다.
• Vamp(뱀프,선포) : 발등 부분의 어퍼를 말한다. 스니커즈 통풍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보통 매시 소재를 이용하거나 가죽에 구멍을 내어 만든다. 단단하게 만들어 발등을 보호하는 스니커즈도 있으며 슬립온이나 컨버스 등 디자인에 따라 통풍 기능을 배제한 스니커즈도 존재한다.
• Shoe lace(슈레이스, 신발끈) : 스니커즈를 조여 발에 맞도록 사이즈를 조절하는 것이 주기능. 슈레이스의 컬러에 따라 스니커즈 전체 이미지를 바꿀 수도 있으며 요즘에는 서로 다른 컬러를 매칭하여 개성을 표출하기도 한다.
• Lace loop(레이스루프, 끈구멍) : 쉽게 말하면 신발끈이 들어가는 구멍이다. 스니커즈의 종류와 기능에 따라 크기, 형태, 구멍 개수가 모두 다르다. 가죽에 구멍을 뚫어 만들며, 구멍에 금속테 둘러 내구성을 높이기도 한다.
• Tongue(텅, 설포) : 신발끈을 동여매었을 때 발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부분이다. 보통은 신발의 혀라고 부르기도 한다. 잘 고정하지 않으면 바깥쪽으로 돌아가기 일쑤다.
• Callar(칼라, 외패딩, 신발 입구) : 발이 들어가는 입구 부분. 복숭아뼈나 살이 쓸리지 않도록 부드러운 소재를 많이 사용한다.
• Quater(쿼터, 측포) : 신발 측면 부분
• heel(힐, 뒤꿈치) : 뒤꿈치 부분을 전체적으로 이르는 명칭
• heel tab(힐탭, 뒷창) : 아킬레스건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편안함과 안전감 모두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 편안한 소재를 사용해 두껍게 만든다.
• bcck counter(백카운터, 뒤축) : 힐카운트라고 불리기도 한다. 뒤꿈치와 아킬레스건을 보호하며 신발이 쉽게 벗겨지지 않도록 패드를 덧대어 단단하게 만든다. 다만, 러닝화 같은 편안함을 추구하는 스니커즈는 패드를 사용하지 않고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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