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똑똑한 쇼핑/SNKRS 가이드

포레스트 검프의 '나이키 코르테즈', '오니츠카 타이거'와 닮았다고요?

by 코즈모코즈모 2023. 3. 30.
반응형

"아무 이유 없이 그날은 좀 달리고 싶었다." 영화 <포레스트 컴프>에서 톰행크스는 이 말과 함께 달리기를 시작한다. 달리면서 그는 아프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싶었기에 멈출 수가 없었다. 영화 속 주인공은 처음에는 자기가 사는 동네를 가로질러 달리다가 나중에는 그가 사는 카운티를 넘거, 주를 넘이 결국에는 미국 횡단을 하게 된다. 프레스트 검프가 달리는 내내 절대 벗지 않았던 운동화가 무얼까? 바로 코르테즈이다.

연인-제니에게-코르테즈를-선물받은-포레스트검프
연인 제니에게 코르테즈를 선물 받은 포레스트 검프

나이키는 처음에는 블루리본 스포츠라는 이름의 '오니츠카 타이거'의 신발 유통 업체에 불과했다. 나이키의 창업자의 한 명인  빌 바우어만은 1960년대부터 러닝화를 설계해 오다 1966년 TG-24라는 명칭으로 상품을 오니츠카를 통해 유통시킨다. 이 신발은 멕시코로 이름을 바꾸었다가 이후 '코르테즈'로 개명한다.
 
블루리본 스포츠의 빌 바우먼은 필 나이트와 함께 생산라인 구축하고 사명을 '나이키'로 바꾸고 본격적인 상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는데 나이키란 이름으로 다시 코르테즈를 재출시한다. 오니츠카 타이거와의 파트너십 계약 문제로 두 회사는 법정 소송까지 가게 된다. 소송 기간 동안  두 회사는 '코르테즈'라는 이름의 신발을 계속 팔다가 나이키의 승소 후 오니츠카 타이거에서 더 이상 코르테즈라는 이름을 쓰지 못하게 된다. 오니츠카 타이거는 일부 디자인을 바꾸고 '코르세어'란 이름의 모델을 출시한다.

70년대-나이키와-오니츠카타이거의-광고
70년대 나이키와 오니츠카 타이거의 광고, 두 신발이 한눈에 봐도 비슷하다

코르테즈와 오니츠카 타이거 초기 모델들은 서로 모양이 비슷한데 코르테즈의 디자인이 사실 오니츠카 타이거의 영향을 받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코르테즈에는 나이키 로고인 스우시 Swoosh가 들어가 있지 않은가?

반응형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착용한 모습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코르테즈의 성공으로 나이키의 매출은 8.000달러에서 80만 달러 수준으로 뛰었고, 단 1년 만에 나이키 제국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코르테즈는 빌 바우어만이 러닝 선수를 위해 설계한 러닝화였는데, 코르테즈의 러닝화적 특징이라면 밑창이 고무로 된 스파이크 형태였다는 것이다. 기존의 쇠 스파이크를 빼버리고 대신 고무를 사용한 코르테즈의 인기는 정말 대단했다.

나이키-코르테즈-빈티지나일론
Nike Cortez vintage nylon

편안하고 심플한 코르테즈의 디자인은 누구에게나 거리감이 없다. 둥글고 부드러운 앞코에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라인은 단순하지만 매우 세련되어 출시된 지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코르테즈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다. 코르테즈는 다양한 버전을 선보이며 90년대 중반에는 힙합을 사랑하는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피트니트 센터에서 인도어 운동을 할 때 신는 스포츠화로도 인기를 끌었다.  몇 년 전부터 뉴트로 바람을 타고 셀럽들이 코르테즈를 착용한 사진을 생산해 내며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코르테즈-50주년기념-사카이x나이키코르테즈4.0
코르테즈 50주년 기념 사카이x나이키 코르테즈 4.0

 
관련 글

오니츠카타이거 멕시코, 불멸의 아이콘의 탄생
화성에서 온 나이키 마스야드 2.0, 도저히 신을 수 없는 가치. 리셀가가 정말이야?
버질 아블로와 에어조던1 (AirJordan1 high off-white Chicago)
마이클조던의 시그니처 에어조던1, 리셀가격이 놀라워!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X나이키, 콜라보는 현재 진행형

리셀(Resell)시장의 전망, 내 나이키 프리미엄은 얼마?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