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삼바(SAMBA)는 아디다스 브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의 하나로 스탠스미스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3,500만 켤레 이상 판매된 아디다스 디자인 중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신발이다. 아디다스 삼바가 축구화로 인기를 끌면서 대중문화로 자리 잡게 되었고, 주로 패션 운동화로 영화와 TV에도 많이 등장하며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된다. 삼바는 다양한 컬러웨이로 제작되어 왔지만 단연 흰색 3줄의 오리지널 블랙이 가장 인기가 많다. 이 신발은 다른 아디다스 신발과 구별되는 황갈색 고무창이 특징이다.
삼바는 1994년 축구 선수들이 얼음이 많고 딱딱한 땅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처음 생산되었다. 이 모델은 1949년 아디다스 설립자 아디 다슬러가 디자인했다. 그의 목표는 단단하고 매우 미끄러운 표면에서도 삼바를 신은 선수들이 최적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는 완벽한 그립을 제공하는 고무 밑창으로 이 목표를 이루었다.
드디어 아디다스 삼바가 탄생했다. 캥거루 가죽으로 만든 신발로 그립감이 좋은 혁신적인 고무 밑창이 달렸다. 삼바의 첫 번째 버전은 검은색 가죽 소재를 사용했으며, 물론 현재 유명한 브랜드의 3선이 측면에 있습니다. 3선은 흰색으로 디자인되었다. 또 오늘날 우리가 지금도 좋아하는 황금색 아디다스 브랜딩이 들어갔다. 옅은 갈색의 고무 밑창은 그 실용적인 기능과 더불어 시각적으로 눈길을 끌었고 삼바를 당시의 다른 아디다스 모델과 차별화하였다.
사람들 대부분은 삼바(Samba)는 댄스와 음악의 한 장르로 인식한다. 이 신발이 출시된 지 1년 후, 삼바와 카니발로 매우 잘 알려진 브라질에서 1950년 월드컵이 열렸습니다. 그곳에서 아디다스는 이 신발을 선보이고 싶었고 토너먼트 직전에 이름을 결정했다고 한다. 참고로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도 1954년 월드컵 우승 당시 삼바 디자인과 유사한 미끄럼 방지 신발을 신었습니다. 이 신발은 독일 대표팀의 Kaiser 5 축구화와도 같은 기술을 공유하게 된다..
삼바의 기원은 축구에 있었기에 실내 축구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신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축구를 떠나 삼바는 70년대와 80년대 패션 스니커즈로 전 세계 거리를 정복하게 된다. 비슷한 실루엣의 아디다스 가젤도 당시에 함께 유행했고 특히 영국에서는 삼바를 신은 사람들이 어머어마했다. 축구 팬부터 음악가, 모델, 연예인까지 모두가 삼바의 날렵한 실루엣을 즐겼다.
아디다스 삼바 열풍이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이어진 적이 있는데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영국에서였다. 당시 리버풀 축구팀의 젊은 훌리건들이 삼바를 그들의 상징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다른 팀, 다른 나라 팬들과 자신들을 차별화하기 위해 공통의 드레스 코드를 공유했는데 진과 이노락, 가디건들을 즐겨 입었고 다름 아닌 아디다스 삼바를 함께 신은 것이었다. 당시 리버풀 경기를 따라 지역을 옮겨 다니며 뭐든 박살내고 부수던 그들의 패션에 삼바가 있었다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 지도 모른다. 당신 거리의 사람들은 삼바를 많이 싫었고 또 자연스럽게 다른 신발을 선호하던 사람들도 삼바로 옮겨가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디다스 삼바는 드라마와 영화에 출현한 배우들이 신으며 더욱 인기를 끌었다.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계에서도 빠르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브릿팝 음악의 대표주자인 오아시스 밴드 멤버들도 삼바를 사랑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 등장한 프래드 머큐리도 삼바와 비슷한 아디다스를 신었다. 영화 의상 디자이너 줄리앙 데이가 아디다스에 부탁해 1980년대 삼바와 헤라클레스를 재현해 선보였다고 전해졌다.
90년대에는 스케이트보더들의 신발로 인기를 끌었다. 삼바는 2006년 아디다스가 스케이트화인 부세니츠(Busenitz)를 디자인하기 전까지 오랫동안 스케이트 공원과 스케이트 패션의 대표적인 모델이었다. 삼바는 출시된 이후 스포츠를 넘어선 하나의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라났다. 2012년에 아디다스는 ' Legacy of Craftsmanship' 컬렉션을 만들고 많은 아디다스 엠버서더를 위해 특별한 삼바 모델을 만들었는데 그들 중 한 명은 다름 아닌 리오넬 메시였다. 그를 위한 특별한 삼바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사이클링 슈즈 형태로 나온 벨로 삼바 모델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셀럽들의 신발로 유명하다. 세계적인 유튜버 엠마 쳄벌레인, 배우 올리비아 와일드 등과 같은 패션 피플들이 일상생활에서 삼바를 멋지게 연출하여 신고 있다. 한국의 패션 피플들도 자신들의 SNS에 상에 삼바를 신은 모습들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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