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단비가 내린다. 오랜 가뭄 후에 내리는 비라 무척이나 반갑다. 도시에 사는 나에게도 이리 반가운데 농사를 업으로 사는 농민분들은 얼마나 반가울까. 산불이 너무 많이 나서 걱정이었는데 다행이다.
비 오는 오늘 저녁 파전, 부추전, 김치전 등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비 오는 날에 또 왜 이리 전이 당기고, 또 먹으면 어찌나 맛있는지. 퇴근길에 동료들과 파전에 막걸리를 한 잔 마시는 것도 좋지만 일찍 퇴근해서 전을 부치고 온 가족이 함께 나눠먹는 건 어떨까? 벌써부터 침샘 자극.
우선 비가 오는 날에는 평소보다 우울감과 식욕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비가 오면 일조량이 줄어들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증가하고,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처럼 멜라토닌 호르몬이 늘고 세로토닌이 줄면 식욕은 증가한다. 또한 맑고 따뜻한 날에 비해 비가 오고 흐린 날에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대사 작용이 더 활발해진다. 이와 함께 소화 기능도 활성화되면서 공복감을 더 빨리 느끼고, 식욕이 증가하게 된다. 실제 2010년 국내 한 비만클리닉에서 식욕에 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비 오는 날 식욕이 증가한다고 답한 사람이 57%로 가장 많았다.
출처 : 헬스 조선 "비 오는 날 파전·삼겹살 당기는 ‘과학적 이유’ 2023.404.05
비오는 날 대다수 사람들은 우울함을 경험했을 것이다. 또 비를 맞으면 한기도 느껴지게 마련이다. 이때 파전을 먹으면 밀가루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주성분인 아미노산과 비타민B가 체내 탄수화물 대사를 높여 일시적이긴 하지만 우울감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 해물파전에 들어있는 해산물은 요오드와 칼슘을 보충해 주며, 파의 풍미를 내는 성분인 황화알릴이 해산물이 가지고 있는 비타민B1의 흡수율을 높여 체내 지속적인 활성을 돕고 기분을 상승시킨다고 한다.
비 오는 날 전을 찾는 것에 이런 과학적 사실이 있었다는 걸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저 습관처럼 비 오는 날이면 파전이나 김치전, 부추전 먹을까 이런 말을 하는데 다 이유가 있었다. 그저 빗소리와 파전 굽는 소리가 비슷해서 떠오른다 이것이 아니었다.
비가 오니 몸도 마음도 축 처지는 기분이다. 오늘 저녁으로 파전이나 삼겹살을 먹으며 행복 호르몬 수치를 높여 보는 걸 어떨까? 단, 가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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