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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몸과 마음 만들기

라면에 진심인 한국, 이것만 주의하면 괜찮아(Feat. 2022 라면 판매 순위)

by 코즈모코즈모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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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는 간편한 음식이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라면 사랑은 유별나다. 한국인들은 1년 동안 1인당 라면을 74를 먹는다고 하니 3일에 한번 꼴로 먹는 셈이다. 아래 자료에 보면 총판매량에서 보면 인구가 많은 중국이 1위이지만 우리나라가 1인당 라면 소비량이 1위이다. 최근에는 베트남이 1위라고 한다. 1인당 무려 87개의 라면을 먹는다고 하니 베트남도 우리나라만큼 라면에 진심이다.

 

세계-라면-판매순위-출처:세계라면협회
세계 라면 판매 순위, 출처:세계 라면 협회(WINA)

라면은 국민 음식과 정크푸드의 두 얼굴을 갖고 있다. 간편한 한 끼 식사와 뛰어난 맛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높은 칼로리로 인한 비만 유발, 영양 불균형, 나트륨 과다 등에 대한 염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라면 하면 따라오는 부정적인 키워드가 너무나 많다. 사람들은 라면을 즐겨 먹으면서도 라면을 먹으면 살이 찌기 쉽고 유통기한이 길어 방부제를 사용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업체들은 라면에 대한 잘못된 오해라며 하소연하는데 과연 라면은 건강한 음식일까?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고 하는데.

라면에-진심인-한국인들
라면에 진심인 한국인들

라면 한 개의 열량이 약 500kcal라고 한다. 라면 업체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성인의 일일 권장량이 약 2100~2600㎉인 점을 감안할 때, 라면 섭취가 과체중이나 비만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오히려 일반적인 한 끼 식사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또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서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3가지 필수 영양소의 균형이 중요하다. 보건복지부 등이 발표한 2015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에 따르면 이들의 이상적인 비율(열량비 %)은 55~65대7~20대15~30이다. 라면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비율이 대략 62대8대30 수준으로 위에서 언급한 이상적인 비율에 가깝다. 일본 라면업체인 닛신식품에서는 농심의 신라면과 김치를 곁들여 먹었을 때 그 영양비율이 비빔밥과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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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유통기한은 6개월. 오랜 시간 보관이 용이하기 때문에 간혹 방부제가 첨가된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라면에는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라면 관계자들은 "방부제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한다. 방부제는 식품의 변질, 즉 제품에 곰팡이 등 미생물이 발생, 번식하는 것을 막아주는 약품이다. 미생물은 조직 자체 수분 함량이 12% 이상이어야 발생하는데, 라면은 수분 함량을 4~6% 선으로 제한하고 있어 미생물이 번식할 수 없다.

 

라면에 소화 불량을 유발한다고 하는데 체질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라면의 주원료인 밀가루는 물과 반죽하는 과정에서 글루텐이 형성된다. 오랜 세월 동안 서양인은 빵을 주식으로 했기 때문에 충분히 적응력이 있어서 밀가루 음식에 대한 소화력이 좋으나 동양인 중에는 글루텐을 분해하는 소화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있다. 즉 라면을 먹고 소화가 되지 않는 사람은 글루텐이 들어간 빵, 수제비 등 역시도 소화하기 어려운 체질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분명한 건 라면에 나트륨이 많다는 것이다. 라면을 먹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김치와 함께 먹기 때문에 나트륨 섭취량은 당연히 많아지게 마련이다. 먼저 라면수프 1개에 함유된 나트륨의 양은 무려 약 1800~1900㎎이다. 김치의 나트륨 함유량도 결코 적지 않다. 세계김치연구소 김치산업진흥본부 서혜영 책임연구원팀이 시판 배추김치를 수거해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8개 업체에서 제조한 배추 포기김치의 업체별 평균 나트륨 함량은 100g당 534~783㎎이었다. 라면 국물을 다 마시고 김치까지 곁들이면 세계 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인 2000㎎을 훌쩍 넘게 된다. 

 

라면을 좀 더 건강하게 먹기 위해선 양배추, 해산물, 양파, 우유 등 나트륨 배출을 돕는 식품을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이들 식품은 나트륨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칼륨 성분이 풍부하다. 그리고 맛은 떨어지겠지만 라면 수프의 양을 조절하는 방법도 있다. 취향에 따라 수프량을 줄이면 된다. 그리고 또 면을 먼저 끓여낸 뒤 국물을 따라 끓여 넣어 먹는 법도 좋은 방법인데 면에 스며드는 나트륨량을 줄이는 방법 중의 하나다. 하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라면 국물을 다 마셔버리지 않고 남겨 버리는 것이다. 

전국-라면-판매순위-출처:한국닐슨코리아
전국 라면 판매 순위, 자료출처 : 닐슨IQ코리아

 

작년 라면 판매 순위를 보면 신라면은 9.8%의 점유율로 전국 판매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짜파게티(6.5%)와 안성탕면(4.8%), 진라면 매운맛(4.4%), 육개장사발면(4.4%)이 그 뒤를 이었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시장의 스테디셀러가 매출 순위 TOP 5를 형성했다. 짜파구리 열풍의 주역인 짜파게티도 당당히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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