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과식으로 인해 현대인들은 소화불량을 호소하고 있다. 소화불량은 음식을 섭취한 후 소화가 안 되는 증상뿐만 아니라 식후 포만감, 식욕 부진, 복부 팽만감, 조기 포만감, 트림, 상복부 불쾌감, 속 쓰림 등 소화기계의 문제 증상이 모두 포함된다.

소화 불량의 원인에 따른 분류
소화불량은 남성에 비해 여성환자 비율이 높으며, 연령별로는 50대 이후의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특히 기능성 소화불량은 특별한 소화기 질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나는 증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25%가 겪는다. 기능성 소화불량의 원인을 살펴보면은 주로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거나 과식, 과음 등으로 인해 위의 기능이 떨어져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그리고 밀가루나 우유, 육류 등 특정 음식 역시 기능성 소화불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 분석할 수 있다.
하지만 오래 지속되는 소화불량이라면 우선 질환에 의한 증상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 내시경, 혈액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만약, 검사 결과 위궤양이나 위염, 췌담도 질환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소화불량이라면 기질성 소화불량이라고 한다. 기질성 소화불량이라면, 소화성 궤양이나 위장관 종양, 위식도 역류 질환, 담도질환 등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해당 질환을 치료하면 소화불량 증상도 개선할 수 있다.
또 기능성 소화불량의 주된 원인으로는 스트레스나 우울증 등의 신경과민 반응이 있다. 불안한 심리는 신체적으로도 나타나게 되기 때문에 이를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상담을 받는 것도 좋고, 규칙적인 운동이나 산책, 취미 활동이 스트레스와 불안감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소화 불량을 예방하는 방법은
소화 불량을 예방하려면 원만한 소화를 위하여 적당량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자신에게 맞는 식사량을 계산하고 철저하게 관리하여 먹는 것이 좋다. 특히, 과식과 고열량, 고지방 음식은 소화가 힘들고 답답함과 명치 통증 등의 소화불량을 유발하게 된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식사 후에 더부룩하거나, 체하고 얹힌 느낌이 있다면 위장 운동을 개선하는 소화제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위 기능이 떨어져 복부 팽만감, 불쾌감,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위 운동 개선제는 식사 30분 전쯤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화 불량이 안될 때 콜라를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될 때 시원한 콜라 한 잔을 마시면 속이 뚫리는 느낌이 든다. 소화가 안 될 때마다 탄산음료를 찾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이는 위장을 망가뜨리는 위험한 행동이다. 탄산음료를 마시고 속이 뚫리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다. 오히려 습관적으로 탄산음료를 마시면 소화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탄산음료는 절대 안 된다. 탄산음료가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이로 인해 위산이 역류해 오히려 소화를 방해할 수 있다.

소화제 싫다면 소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1. 무
무에는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효소인 아밀라아제와 디아스타아제가 풍부하다. 따라서 밥을 먹은 후에 무를 먹으면 소화에 도움이 된다. 또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와 소화를 촉진하고 항산화 효과를 내는 카탈라아제도 들어 있다. 그러나 디아스타아제는 열에 약해 50~70도가 되면 효능이 떨어지고, 리파아제 역시 익히면 사라진다. 따라서 무를 깨끗이 씻어 생으로 먹는 게 좋다.
2. 양배추
세계 3대 장수 식품 중에 하나인 양배추는 비타민과 식이 섬유, 칼슘 등 풍부한 영양소를 지닌 슈퍼 푸드다. 이런 양배추의 대표적인 효능 중 하나는 위 점막을 강화하고 손상된 위를 재생시키는 것. 양배추는 날것으로 먹어도 좋지만, 수분이 많기 때문에 즙을 내 물처럼 꾸준히 마시면 소화 기능을 향상시킨다.
3. 매실
'천연 소화제'로 알려진 매실은 소화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 매실의 신맛을 내는 '유기산'이 위액 분비를 정상화하고, 매실 속 '피크르산'은 항균 작용을 통해 위장의 유해균을 죽이고 식중독을 예방하는 효과를 낸다. 다만, 매실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 성분도 들어 있기 때문에 생으로 먹으면 안 되고 차·장아찌 등으로 만들어 먹는 게 좋다.

4. 팥
팥은 성질이 차가워서 소화가 안될 때 위장으로 몰리는 열을 식혀준다. 또한 팥에 함유된 비타민 B1은 위산이 높아지는 것을 낮춰주고 탄수화물의 소화를 도와준다. 팥 껍질에 영양분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껍질째 먹는 것이 좋지만 평소 몸이 찬 사람이라면 장기간 먹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5. 키위
키위 속 '액티니딘'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로 소화를 촉진한다. 특히 육류·콩류·유제품과 같은 단백질 식품의 소화를 돕는다. 뉴질랜드 매시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액티니딘이 소고기와 콩 속 단백질을 소화하는 능력을 높였다. 다만 키위는 하루에 2개 정도만 먹어야 한다. 액티니딘을 과하게 섭취하면 장에 가스가 생겨 복부 팽만이 발생할 수 있다.
6. 호박죽
한의학에서 흙의 기운을 지닌 약재인 호박은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특히, 호박 속 천연 당분은 위를 보호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 능력을 향상시킨다. 그냥은 먹기 심심한 호박을 죽으로 만들어 먹으면 달달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 때문에 위장이 약해졌을 때 더욱 효과적이다.
7. 양파
우리나라 음식에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식재료인 양파는 겨울철 차가워진 몸을 따뜻하게 해 주며 소화가 안되거나 헛배가 부른 사람들에게 좋다. 양파 특유의 매운맛과 자극적인 향은 위염을 일으킬 수 있는 헬리코박터 균의 성장을 막아 위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까지 있다.
8. 새우젓
발효 음식인 새우젓에는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곁들이면 좋다. 흔히 새우젓을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음식으로 손꼽는데, 돼지고기의 찬 성질을 보완해 소화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추어 혈관을 보호하는 기능까지 한다.

9. 부추
부추는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소화를 도와줄 뿐 아니라 만성위염과 위궤양 같은 위장 질환에도 좋은 채소다. 몸이 차가워 소화 기능이 떨어졌을 때 갈아서 즙을 내어 마시거나 죽을 만들어 먹으면 따뜻한 체온을 유지해 준다.

10. 사과
사과 1개에는 5g의 식이 섬유가 들어 있는데, 장을 자극해 변비나 설사, 장염에도 효과가 있다. 이는 사과의 펙틴이란 성분 때문인데, 장운동을 촉진시킬 뿐 아니라 위액을 분비시켜 과식했을 때 먹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배변 활동이 적은 밤보다는 아침에 먹는 것이 좋다.
관련 글
더위 피하려다 찾아온 냉방병, 주요 증상과 예방 방법
건강한 여름 등산 즐기기, 한 여름 산행 시 필수 준비물과 주의 사항
8월 제철 음식으로 무더위 극복하기(과일, 채소, 해산물 총정리)
해산물 해감이 필요한 이유와 조개 종류에 따른 해감 방법 총정리
통조림 건강하게 즐기기, 찌개에 넣는 참치, 꽁치 통조림 국물 괜찮을까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어도 될까, 현명한 탄수화물 섭취 방법
아이스크림 건강하게 즐길 수 있을까(feat. 2022 아이스크림 판매 순위)
아토피 증상 악화 요인 밝혀져, 아토피의 예방과 관리법 10가지
어제 술자리가 기억이 안난다구? '블랙아웃'의 위험성과 예방법
'건강한 몸과 마음 만들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술하고 남은 술 완벽 활용법 총정리(소주, 맥주, 와인, 청주, 막걸리 등) (1) | 2023.09.06 |
---|---|
여름철에 검게 탄 피부는 회복될 수 있을까, 휴가 후 손상된 피부 관리법 (2) | 2023.08.25 |
세탁 후에도 퀴퀴한 쉰내가 난다, 빨래 냄새 제거 방법 총 정리 (2) | 2023.08.14 |
더위 피하려다 찾아온 냉방병, 주요 증상과 예방 방법 (0) | 2023.08.14 |
건강한 여름 등산 즐기기, 한 여름 산행 시 필수 준비물과 주의 사항 (0) | 2023.08.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