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하고 남은 술 완벽 활용법 총정리(소주, 맥주, 와인, 청주, 막걸리 등)

1인 가구가 증가하고 혼술 문화가 일반화되면서 간혹 술이 남게 마련이다. 한 번 먹기 시작한 술은 잘 보관하더라도 처음의 맛을 유지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아깝게도 냉장고에 방치하다가 버리게 되는데 남은 술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편의점에 진열된 다양한 소주들

탈취 효과 만점 소주 활용하기

 

1. 탈취와 세척제로 활용하기

소주는 휘발성이 강해 옷, 공기 중에 뿌리면 탈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알코올 성분이 냄새를 분해한다. 세척 효과도 뛰어나, 남은 소주를 분무기에 담아 음식물이나 기름때가 낀 가스레인지, 싱크대, 주방 벽 등에 뿌려 준 뒤, 2~3분 후에 수세미로 문지르면 깨끗해진다. 조리 후 기름때가 잔뜩 낀 프라이팬에 소주를 붓고 깨끗한 키친타월로 닦으면 손쉽게 기름때 제거가 가능하다.

2. 현미밥 짓기

남은 소주로 현미밥을 지으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밥물에 소주 두 잔을 넣어 현미밥을 지으면 식감이 부드러워지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 함량이 17% 늘었다. 연구진은 현미에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알코올에 의해 활발하게 배출됐다고 분석했다. 알코올은 끓는 과정에서 모두 날아가기 때문에 밥맛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현미밥이나 잡곡밥에 넣는 소주

3. 무릎 나온 청바지 펴기

헝겊에 소주를 넉넉히 묻힌 후 청바지 안쪽에 덧대고 늘어난 부위에도 소주를 뿌린다. 다리미를 이용해 팽팽하게 다려주면 늘어진 청바지가 회복이 된다. 청바지는 면섬유에 스판덱스를 더해 제조되는데, 소주를 이용해서 다림질할 경우 에탄올이 온도를 상승시켜 섬유가 빠르게 수축하는 효과가 있다.

4. 섬유연유제

알코올 성분이 많은 소주를 빨래 헹굴 때 섬유유연제 대신 넣어주면 옷감이 부드러워진다. 특히 세탁 후 뻣뻣해지고 납작해지기 쉬운 수건을 헹굴 때 넣어주면, 수건에 탄력이 생기고 보송보송해진다. 알코올은 옷감을 부드럽게 하는 것은 물론 살균, 소독 효과도 있다.

 

5. 가죽 청결제

가죽 소재는 물로 닦을 수가 없어 청결을 어떻게 유지해야 할지 고민되기 마련이다. 소주와 물을 1대 1로 섞고, 주방용 세제를 약간 넣어 가죽 소파 등을 닦아내면 손때, 묶은 때가 사라진다. 

 

6. 냉장고 냄새 제거

냉장고 냄새를 없애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소주 속에 있는 알코올 성분이 살균 작용과 함께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분무기에 소주를 담아 뿌린 뒤 수세미로 문지르면 된다. 프라이팬을 세척할 때도 소주를 부은 뒤 깨끗한 키친타월로 닦으면 기름때를 더 잘 제거할 수 있다.

냉장고 냄새 제거에 효과적인 소주

7. 유리창 청소

소주를 신문지에 묻힌 후 유리나 거울을 닦아준다. 소주의 알코올 성분은 광택효과가 있다.

 

 

청소부터 요리까지 남은 맥주 활용법

 

1. 비린내 제거

비린내가 많이 나는 생선을 맥주에 5~10분 정도 담갔다가 물기를 없앤 후 요리하면 비린내가 줄어든다. 생선튀김을 할 때도 튀김옷에 맥주를 약간 넣으면 바삭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비누를 만드는 방법도 있다. 코코넛 오일 200g, 올리브 오일 150g을 가열한 뒤, 수산화나트륨 107g, 맥주 약 200g을 넣고 또 끓여준다.

 

2. 변기 청소

김 빠진 맥주를 변기에 붓고 5분간 기다린 후에 청소 도구로 문질러 주면 변기 속 묵은 때와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맥주에는 세제에 들어있는 화학 성분이 없어 환경 보호와 건강에 훨씬 이롭다. 변기뿐만 아니라 화장실 벽면, 욕조의 물때 등을 같은 방법으로 청소할 수 있다.

 

3. 비누 만들기

오일과 맥주가 잘 섞이도록 거품기로 저어주고, 점성이 생기면 틀에 담아 기포를 빼고 24시간 보온한다. 이후 4~6주 정도 숙성시키면 맥주의 효모 작용으로 항노화 효과가 있는 비누를 만들 수 있다.

 

4. 튀김 반죽

더욱 바삭바삭한 튀김을 먹고 싶다면 맥주를 활용하면 좋다. 맥주를 튀김 반죽에 첨가해 주면 맥주의 알코올 성분이 날아가면서 튀김 식감이 더욱 바삭하게 살아나게 된다.  튀김 반죽을 만들 때 물과 맥주의 비율을 1:1로 하여 반죽을 하면 더욱 튀김이 바삭해지고 튀김옷이 잘 벗겨지지 않아서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차가운 반죽이 뜨거운 기름에 튀겨지면서 약간의 알코올 성분이 반죽의 습기를 빨리 배출하기 때문에 더욱더 바삭한 튀김을 만들 수 있다.

튀김을 더욱 바삭하게 만드는 맥주

5. 딱딱한 오징어도 부드럽게

 맥주와 찰떡궁합인 구운 오징어는 맥주로 더 맛있게 만들 수 있다. 딱딱하게 굳은 오징어를 맥주에 담갔다가 구워주면 오징어가 부드러워지고 맛을 더욱 좋게 해 오징어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6. 피부미용  

맥주 속에는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글루타키온성분과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하는 효모가 있어 우리 피부를 좋게 해 준다. 남은 맥주로 세안하게 되면 탱탱하고 윤기 있는 피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클렌징을 한 뒤 마지막 단계에서 미온수에 맥주를 섞어서 사용하면 되는데 거품이 있을 때 더욱 효과가 좋다니 김이 빠지기 전에 사용하시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7. 모발 영양

김 빠진 맥주는 린스 대신 사용 가능하다. 맥주에는 비타민B와 미네랄, 칼슘 등이 함유돼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샴푸를 한 후, 린스 단계에서 맥주로 머리를 감아주면 윤기 나는 머릿결을 기대할 수 있다. 맥주로 헹구고 난 후에는 맥주 냄새가 머리카락에 남아 있을 수 있으니, 물로 충분히 헹궈줘야 한다. 염색을 한 경우 탈색이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8. 고기 냄새 제거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요리에도 맥주를 이용하면 누린내 제거에 효과적이다. 1시간 정도 재워두면 냄새가 사라진다. 또 고기를 삶을 때도 맥주를 넣어주면 좋은데 여러 향신료를 넣은 것보다 훨씬 깔끔하고 효과적인 누린내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고기를 구울 때 마지막에 맥주를 넣어주면 고기의 육질을 부드럽게 할 수 있다.

고기 냄새 제거와 연육에 효과적인 맥주

 

9.  옷의 컬러를 더욱 선명하게

맥주는 옷 색깔을 선명하게 한다. 김 빠진 맥주에 옷을 5분 정도 담갔다가 물에 깨끗이 헹구면 선명해진 옷을 확인할 수 있다. 단, 면 100% 옷만 효과를 볼 수 있다. 바로 맥주 속의 ‘홉’이라는 성분이 섬유조직을 강화시켜 주고 밀도를 조절하여 얼룩덜룩한 부분을 고르게 하기 때문이다. 

 

냉장고 속 방치된 남은 와인 활용법

 

1. 피부팩으로 활용

포도의 폴리페놀 성분은 세포 생성을 촉진해 노화를 억제하고 피부에 생기를 주기 때문에 와인은 피부팩으로로 활용 가능하다.  와인 2큰술, 레몬즙 1큰술, 꿀 1큰술을 넣어 걸쭉하게 팩을 만들어 얼굴에 펴 바르고 15~20분 뒤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헹구면 된다. 다만,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와인의 알코올 성분 탓에 피부가 붉어지거나 붓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 뱅쇼 만들기

와인은 요리에 활용해도 좋다. 와인에 오렌지, 사과, 레몬 등 과일과 계피, 설탕 등을 넣고 약한 불에 끓이는 조리법으로 간단한 뱅쇼를 만들 수 있다. 뱅쇼는 끓이는 과정에서 알코올이 날아가 술을 마실 수 없는 사람도 즐길 수 있다.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뱅쇼

3. 고기 요리에 활용하기 

와인은 개봉 후 일주일이 지나면 맛이 완전히 변해 자칫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고기요리에 사용하면 매우 유용하다는 사실! 고기에 레드와인을 붓고 밑간을 한 후 냉장고에 30분가량 숙성시키면 맛이 깊어지며, 누린내를 제거하고 연한 육질을 만들어준다. 반면 화이트 와인은 해산물의 비린내 제거에 효과적이다.

4. 각질 제거

와인과 흑설탕을 1:2 비율로 섞은 후 꿀을 넣어 하루 동안 보관하면 와인 각질 제거제가 완성된다. 레드와인에는 안토시아닌 같은 폴리페놀 계열의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고, AHA 같은 피부의 각질을 용해하는 물질이 많아서 노화방지 및 각질 제거에 뛰어납니다.

5. 청소와 세탁에 활용

와인 특유의 떫은맛을 내주는 타닌 성분이 각종 기름때를 흡착하기 때문에, 청소 시 뿌려준 후 키친타월로 닦아만 주면 됩니다. 또한 빨래 시 헹굼 과정에서 화이트와인을 넣어주면 삶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명절에 남은 청주는 이렇게 

 

1. 피부 세안

청주는 스트레스로 거칠어진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미지근한 물로 세안 후, 청주와 물을 1:1 비율로 섞어 얼굴을 마사지하듯 문지르고 얼굴을 눌러주며 지압한 뒤 비누나 세안제를 사용해 다시 한번 씻어낸다. 청주의 열기로 모공이 열려있는 상태이므로 다시 찬물로 가볍게 헹군다.

2. 청주로 족욕하기

족욕은 긴장된 몸의 피로를 풀어 주는데 도움이 된다. 따뜻한 물과 남은 청주를 1:1로 섞은 세숫대야에 발목 위 4~5cm 높이까지 잠기도록 한다. 15~20분 정도 족욕을 한 뒤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고 수건이나 양말 등을 이용해 발을 따뜻하게 해 주면 혈액 순환과 피로해소에 도움이 된다.

3. 생선의 풍미를 살리는 청주

비린내가 심한 생선이나 해산물을 청주로 씻어내자.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또 생선 조림 시 양념에 청주를 넣으면 감칠맛을 내주고, 생선을 굽거나 찔 경우, 청주를 생선 살 위에 살짝 뿌려주면 탱글한 식감을 극대화해 준다.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고 식감을 살리는 청주

4, 고기 연육하기, 쌀 묵은 냄새 제거하기

각종 고기류를 손질한 뒤 청주에 20~30분간 재워 두면 누린내를 제거할 수 있고 육질도 부드러워진다. 생선을 굽거나 찔 때 사용하면 요리 중에 살이 부서져 모양새가 흐트러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식감도 좋아진다. 묵은쌀을 사용해 밥을 할 때 물과 함께 청주 한 숟가락 넣어 주면 묵은 냄새를 줄여준다.

 

피부와 식물에 영양을 주는 막걸리 

 

1. 피부 미백에 도움

막걸리에 들어 있는 유효한 성분이 피부 보습과 미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막걸리가 발효되면서 생기는 다양한 유효 성분이 이 같은 작용을 할 수 있다. 막걸리를 흔들지 말고 가라앉힌 후 위쪽에 뜨는 맑은 부분을 사용하면 된다. 물과 막걸리 맑은 부분을 1:1로 섞어 세안하 후 깨끗한 물로 헹궈주면 된다. 다만 개인마다 피부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피부에 상처가 있거나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 미백에 도움이 되는 막걸리

2. 반려 식물의 양분으로 활용

남은 막걸리나 유통기한이 지난 막걸리는 식물의 거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막걸리를 식물에 뿌릴 때에는 막걸리와 물의 비율을 1:3으로 섞어야 한다. 막걸리에 들어있는 알코올 성분으로 인해 탈수되는 것을 막아주기 위해 물을 넣어 희석하는 것이다. 뿌릴 때에는 잎에 뿌리지 않고 뿌리 쪽에 뿌려주면 아주 좋은 거름이 될 수 있다. 막걸리에는 질소, 칼륨, 칼슘, 마그네슘, 철, 인, 비타민 등이 풍부해 식물의 대사 작용과 뿌리 성장에 도움을 준다.

 

남은 보드카는 어떻게

 

1. 탈취와 살균에 효과적 ‘보드카’

분무기에 보드카를 넣으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벌레를 쫓는 용도로 쓸 수 있고, 옷이나 이불 등에 뿌린 후 자연건조 시키면 냄새를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박멸한다. 유리 청소할 때도 찌든 때를 제거하는 동시에 소독효과도 볼 수 있다. 발 냄새가 심하다면 신발 깔창에 뿌리는 것도 추천. 

2. 타일 사이 찌든 때 제거

순도 100% 보드카를 타일 틈새에 뿌린 뒤 5분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닦아냅니다. 욕실 타일에 쌓인 찌든 때나 먼지, 곰팡이 등을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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