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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몸과 마음 만들기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 함께 먹으면 이롭거나 해로운 음식 조합은

by 코즈모코즈모 2023.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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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도 궁합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누구나 알고 있다. 식사를 할 때 일반적으로 여러 가지 음식들을 차려 놓고 먹게 되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함께 먹는 음식이 궁합에 맞아 건강에 좋은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만 서로의 영양소를 파괴하거나 흡수를 방해하는 음식 조합도 있다. 궁합이 좋지 않은 음식을 구태여 먹을 필요가 있겠는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과 음식 궁합

우리 몸에서는 다양한 화학반응이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 화학반응이 일어나야만 우리 몸이 움직이고 지탱할 수 있게 되는데 그 화학반응의 재료가 음식인 것이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화학반응이 일어날 때 화합물 사이에서 어떤 물질이 서로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화학반응의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몸도 음식물을 어떤 조합으로 섭취하느냐에 따라 이로운 것이 있고 해로운 것이 있다. 식재료가 아무리 좋은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도 어떤 재료와 함께 섭취되느냐에 따라 효과가 더 커지기도 하고 우리 모에 유해한 성분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것이 앞에서 얘기한 음식 궁합이다. 두 가지 이상의 음식물을 함께 먹고 나서 몸속에서 소화되고 흡수될 때 우리 몸에 이로운 화학반응이 일어나거나 그 반응을 촉진시기면 궁합이 맞는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부정적인 화학반응이 일어나면 건강에 해로우면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표현한다.

 

햄버거와 콜라

햄버거는 칼로리가 높은 데 비해 영양분은 낮은 식품인데, 콜라까지 함께 먹게 되면 그나마 햄버거 속에 들어 있는 칼슘이나 무기질을 콜라 속에 있는 인과 탄산이 몸 밖으로 배출시켜 뼈를 약하게 만든다. 콜라는 고칼로리 식품이면서 인산염이 많이 들어 있어 미네랄의 흡수를 방해한다. 여기에 동맥경화, 심장병 등의 주범이 될 수 있는 기름진 패스트푸드를 함께 섭취하면 더욱 건강에 해롭다. 게다가 프렌치프라이까지 더하면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다.

 

햄버거릴 먹을 때는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우유나 생과일주스와 함께 먹는 것이 부족한 영양소를 더해 주면서 햄버거 속 영양소들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다. 음료 외에 샐러드나 셀러리 등의 채소를 함께 먹으면 영양소 보충에 좀 더 유리하다.

건강에-좋지않은-햄버거와-콜라의-조합
건강에 좋지 않은 햄버거와 콜라의 조합

떡볶이와 컵라면,  순대와 어묵

떡볶이 1인분에는 400g, 컵라면에는 최소 1490mg의 나트륨이 들어있다. 아동 1일 나트륨 충분 섭취량은 1500mg임을 감안하면 컵라면 하나만 먹어도 기준치에 다다른다. 나트륨을 과잉 섭취하기 쉬운 물질이다. 이때는 칼륨량이 높아 나트륨 배출을 돕는 사과주스를 함께 먹으면 좋고 감자도 칼륨이 나트륨의 160배에 달해 나트륨 중화에 좋다. 하지만 감자튀김은 지방 함량이 높아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찐 감자와 먹는 것이 좋을 것이다.

 

순대는 당면이 많이 들어간 식품이라 열량이 상당히 높고, 떡볶이 역시 고추장과 물엿이 다량 들어 있어 고열량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둘을 같이 먹으면 열량 과다 섭취뿐 아니라 소화 장애를 겪을 수 있다. 특히 떡볶이와 순대처럼 단짝으로 등장하는 어묵 국물은 맵다고 무작정 먹어서는 안 되는 조합이다. 기름기가 그대로 남아 있어 소화가 더욱 안 된다.

국민간식-떡볶이와-어묵-순대
국민 간식 떡볶이와 어묵, 순대

카레와 밥

 카레는 울금, 생강, 정향, 고추 등 열의 성질을 가진 재료들로 이뤄진 향신료이다. 카레밥은 음성 체질인 사람에겐 어울리지만 양성 체질인 사람에겐 그렇지 않다. 일반 쌀밥 대신 현미밥을 곁들이면 피틴산, 페놀, 셀레늄 등이 카레의 항암 효과를 상승시킨다. 또 카레와 밥을 함께 먹을 땐 카레 가루에 각종 채소 및 고기를 곁들이는데 이때 시금치, 당근, 토마토 등의 채소를 넣어 만들면 육류 등 산성 식품을 중화시킨다.

카레 요리와 밥을 함께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기 때문에 카레를 끓일 때 고기나 햄을 넣지 않도록 한다. 고기나 햄 대신 해산물을 넣고 끓인 카레는 소화를 돕고, 그래도 밥과 함께 먹고 싶다면 유산균이 풍부한 요구르트를 넣고 끓이는 것도 방법이다.

궁합이-좋지않은-카레와-밥
궁합이 좋지 않은 카레와 밥

와플과 도넛, 요구르트

와플과 도넛 하나에는 각각 17.6g, 13g의 당이 들어 있다. 두세 개만 먹어도 1일 당 섭취 권고량인 50g에 달한다. 당이 함유된 단 음식을 먹을 때는 우유와 함께 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건강에 좋지 않다. 당분이 우유 속 비타민을 파괴시키기 때문이다. 우유 대신 무가당 요구르트와 먹는 것이 영양학적으로 궁합이 맞는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요구르트가 장에서 당분을 흡착시켜 배출시키고, 당의 체내 흡수를 막아준다.

 

맥주와 땅콩 vs 맥주와 과일

맥주는 성질이 차고 땅콩은 평범한 식품인데, 땅콩에는 식물성 지방이 많이 들어 있어 찬 성질의 맥주와 함께 마시면 장 기능을 떨어뜨려 가스가 차게 된다. 특히 몸이 찬 음성 체질을 가진 사람의 경우 이 둘을 함께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다. 또 강한 숙취를 유발하고 여기에 오징어까지 함께 먹는다면 정말 좋지 않다. 또 맥주와 땅콩을 함께 먹으면 비만과 지방간을 부추기게 되고, 알코올에 과민한 장 증상을 가진 사람이라면 배탈이 나기 쉽다. 게다가 껍질을 벗겨 기름에 볶은 땅콩은 암이나 성인 질환을 유발하는 과산화 물질을 만들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맥주안주로-인기있는-땅콩과-오징어
맥주 안주로 인기있는 땅콩과 오징어

 알코올 대사를 촉진시키는 비타민 C와 과당이 들어 있는 과일을 같이 먹으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로 양성 체질에겐 복숭아·수박·딸기·포도·바나나를, 음성 체질에겐 토마토·사과·귤 등이 안주로 좋다.  조개탕, 제첩국, 대합탕 등 타우린 성분이 풍부한 안주가 간의 해독 작용에 도움을 주며 고단백 식품인 달걀찜, 두부찜은 위장을 보호한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토마토, 양배추, 호박 등으로 만든 안주도 숙취 해소를 위해 좋다.

 

김밥과 라면

김밥은 밥을 눌러 펼쳐 말기 때문에 김밥 한 줄에 들어가는 밥의 양은 거의 한 공기 수준이다. 게다가 밥을 누른 상태로 만 김밥은 소화가 잘 안 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밀가루로 만든 기름 덩어리인 라면을 함께 먹으면 소화력을 더욱 저하시켜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김밥은 당근, 시금치, 오이, 우엉 등 각종 채소가 들어갈 뿐 아니라 달걀까지 들어 있어 영양적으로 우수한 식품이다. 하지만 김밥 한 줄에 들어가는 밥의 양이 굉장히 많은데도 먹을 때는 별로 의식하지 못해 지나치게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는 게 단점이다. 여기에 라면까지 곁들이면 순식간에 1000kcal 정도의 음식을 섭취하는 셈이 된다. 게다가 염분 함량이 높아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좋지 않다.

 

삼겹살과 냉면 or 된장찌개

돼지고기는 쇠고기보다 5배나 많은 양의 비타민 B1이 들어 있는 스태미나 식품이면서 여러 가지 미네랄까지 풍부한 좋은 식재료이다. 하지만 삼겹살과 당질 지수가 높은 냉면을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에 칼로리까지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므로 여러 가지 성인병에 노출되기 쉽다.

 

삼겹살이나 냉면은 둘 다 성질이 서늘하여 음성 체질인 사람이 먹으면 속이 냉해져 소화가 안 되고 장이 나빠질 수 있다. 된장찌개를 먹으면 콩의 레시틴과 사포닌 성분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카테킨 성분이 들어 있는 녹차를 마시면 더욱 효과가 좋다. 호박이나 표고버섯을 넣고 끓인 된장찌개를 함께 먹으면 돼지고기의 단백질과 지방 분해를 촉진할 뿐 아니라 단백질과 비타민 A의 흡수를 돕는다.

 

냉면이 꼭 먹고 싶다면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메밀 냉면을 먹는 게 좋고, 보쌈(배추, 생굴, 돼지고기)으로 또는 삼겹살과 찰떡궁합인 상추쌈을 곁들이면 좋다.

 

토스트와 버터 그리고 잼

토스트, 버터, 잼을 함께 먹으면 지방의 함유량이 많아 살이 찌는 건 물론, 장 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아 소화가 잘 안 되고 변비가 될 수 있다. 일반적인 식빵은 당질 지수가 높은 식품으로 여기에 버터와 잼까지 발라 먹으면 섭취 후 곧바로 혈당이 상승했다가 그만큼 빨리 허기진 상태로 돌아오기 때문에 혈당 변동 폭이 커서 비만이 되기 쉬우며 특히 당뇨 환자에겐 최악의 음식 조합이다. 베이컨이나 달걀 프라이까지 곁들이면 심혈관 질환 등이 생기기 쉽다.

토스에-곁들인-버터와-잼
토스에 곁들인 버터와 잼

버터 대신 포도씨 오일을 바르고 신선한 오이, 당근, 양배추 등의 채소를 곁들여 먹으면 소화가 잘된다. 달걀은 반숙으로 익혀 먹는 것이 흡수율은 높이고 칼로리는 낮추는 방법이다. 블루베리나 오렌지 등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된 과일 잼을 발라 먹거나 섬유소가 풍부한 셀러리 등의 채소를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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