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월드컵 월드컵 4강 신화는 전 국민의 자랑이고 추억이다. 당시 각 지역의 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한 광화문과 강남대로에서 펼쳐진 응원 열기를 20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작년 열린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16강에 진출하며 축구 열기를 부활시켰다. 손흥민의 '중꺾마-프로게이머 데프트의 인터뷰 기사제목에서 유래' 인터뷰는 코로나19와 경제 침체를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크나큰 용기가 되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란 그의 말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월드컵에서 두 골을 몰아친 조규성, 세계 강팀의 축구 선수들 앞에서 현란한 드리블을 펼쳤던 이강인 등 대한민국 국민에게 축구의 재미는 실감시켰다.
어떤 스포츠건간에 TV중계도 무척 흥미롭지만 '직관'의 재미는 비할 바가 아니다. 좋아하는 팀을 직접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것은 축제에 참가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매주 축제가 열린다. 우리는 그저 내가 좋아하는 선수의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과 간단한 응원도구만 준비하며 일주일에 한 번씩 축제에 갈 수 있는 것이다.
한국프로축구 리그인 K리그는 '(사)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경기로 공식 대회명은 「하나원큐 K리그1 2023」이다. 참가 클럽(팀)은 총 12팀으로 강원FC, 광주FC, 대구FC, 대전하나시티즌, FC서울, 수원FC, 수원삼성, 울산현대, 인천유나이티드, 전북현대, 제주유나이티드, 포항스틸러스로 이 팀들은 1년동안 치열한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버린다.
12팀이 3Round robin(33라운드) 방식으로 정규 라운드를 진행하며 정규 라운드 순위 결정은 제30조를 따른다. 정규 라운드(1~33R) 성적에 따라 6팀씩 2개 그룹(1~6위가 그룹A, 7~12위가 그룹B)으로 분리하고 1Round robin(각 5라운드)으로 파이널 라운드를 진행한다. 정규 라운드(1~33R)부터 파이널 라운드까지(34~38R)의 종합 성적을 기준으로 12위팀은 K리그2로 자동강등되며, 11위팀은 K리그2의 2위팀과, 10위팀은 K리그2 3~5위 플레이오프 최종 승리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각각 진행하여 최종 강등팀을 결정한다. 지난해 치열한 순위 다툼 끝에 2부리그에서 광주FC, 대전하나시티즌 2팀이 1부리그에 진출하였다.
K리그 매경기 입장권의 가격은 얼마일까? 실제 잠실야구장의 티켓 가격은 알지만 K리그 입장권의 가격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실제 경기장을 찾아오는 축구 관중 수는 프로야구에 비해 상당히 적다. K리그에 참여하는 팀별로 티켓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관중 유치가 힘든 팀의 경우 어린이 티켓 가격은 만원 이하의 경우가 많다.(좌석별로 차이는 있음) K리그에 포함된 구단 중 최고 인기 구단의 하나인 수원삼성블루윙스의 경우 당일 티켓은 4만 원에서 2만 원선으로 영국 프로 축구 리그인 EPL-Premier League과 비교하여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세계 최고 몸값의 선수들이 즐비한 영국리그와 K리그를 티켓 가격을 비교하는 것인 이치에 맞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K리그의 매력에 빠진다면 리그의 수준은 그리 중요하지 않게 된다. 실제 한국 축구의 수준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높다. 하지만 경기장까지 가는 교통비, 주차비, 게임을 보며 즐기는 식비 등을 고려하면 4인 가족 기준으로 한 경기를 직관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K리그 경기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필자는 시즌권 구입을 추천한다.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20개 구단은 올해 시즌권을 판매하였는데 20개 구단 중 '아스널'의 시즌권이 가장 비쌌다. 아스널의 시즌권 가격은 891파운드(약 143만 원)로 가장 가격이 낮은 좌석의 시즌권이므로 실제 프리미엄석의 가격은 수천만을 호가한다. 지난 시전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의 경우는 빅클럽이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K리그의 수원삼성 블루윙스의 경우는 이보다 상당히 저렴하다. 축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청소년, 어린이의 경우 낮게 가격을 책정한다. 실제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좌석인 벤치석의 경우 40만 원 정도이고 어린이의 경우 16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서포터스들과 깃발을 들고, 응원가를 부르며 축구 응원 문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데 N석의 경우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정규 라운드 경기가 33라운드로 진행하니 실제 한 경기당 입장료는 매 경기 구매할 때보다 훨씬 낮아진다.
물론 매 경기 K리그를 직관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연고로 하는 클럽의 시즌 패스를 구매하는 것도 축구를 제대로 즐기는 한 방편이다. 손흥민, 황희찬 선수가 뛰고 있는 프리미어리그를 직관하기 위해 수백만 원을 투자하는 축구마니아들이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첨단 시설의 경기장을 찾는 즐거움이야 이로 말할 수 없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월드컵 16강을 견인했던 높은 수준의 축구를 직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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