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슈퍼스타 프리미엄, 힙합을 넘어선 패션의 아이콘

아디다스 슈퍼스타는 사상 최초로 로우 탑으로 만들어진 가죽 농구화로 1969년에 처음 소개되었다. 이후 농구 선수 카림 압둘 자바가 신고 나오면서 큰 인기를 끌었고 1970년대 초반 NBA 선수들 75%가 슈퍼스타를 신고 경기에 출전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15년 후에 힙합 음악가들이 즐겨 신으며 다른 브랜드의 인기 모델들이 그러했듯이 스포츠화에서 패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게 된다. 

아디다스의 상징인 3선 로고

아디다스 슈퍼스타 하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역시 Run-DMC일 것이다. 이들은 1980년대 힙합을 대표하는 그룹이자 우리가 즐겨 듣고 있는 음악 장르 힙합의 기초를 다진 선구자이다. 기존의 올드 스쿨 힙합이 소울과 펑크의 중심이었다면 이들은 신시사이저의 루프와 드럼머신으로 비트를 찍는 힙합의 기본 작법을 완성시켰다. 오늘날 우리나라 힙합 음악가들 대부분이 이 방식으로 음악을 만든다.

아디다스 마니아였던 힙합 그룹 Run-DMC

1986년 뉴욕 출신의 Run-DMC는 'My Adidas'라는 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거리의 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여 아디다스 저지에  검은 중절모, 끈 없는 아디다스 운동화를 유행시켰다. 설포(스니커즈씬에서 tongue라고 부름, 신발의 혀 부분)를 밖으로 꺼내 신는 스타일을 유행시켰다. 이들의 콘서트에 온 관객들은 자신들이 신고 온 아디다스 슈퍼스타를 벗어 흔들며 열광하곤 했다. 슈퍼스타의 상징인 러버 셀 토 스타일(고무로 된 조개껍데기 모양의 앞코 부분 디자인)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키며  이 신발을 힙합 패션의 아이콘으로 만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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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는 Run-DMC가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될 것을 직감하고 백만 달러의 광고 계약을 체결했는데 운동선수가 아닌 대중 예술가가 스포츠 브랜드 모델 계약을 따낸 최소의 사례가 되었다. 

가장 인기있는 슈퍼스타 프리미엄 화이트

90년대 중반에 스트릿패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던 반스에 대항하여 아디다스 슈퍼스타는 다시금 인기 가도를 달리게 된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고등학생들은 뉴욕의 비보이들처럼 넓은 신반끈을 끼워 슈퍼스타를 신기 시작했다. 2005년 아디다스는 슈퍼스타의 35주년을 맞아 음악, 패션 등에 종사하는 다양한 셀럽들이 커스터마이징 한 35개의 슈퍼스타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레고와의 협업을 통해 유머러스하고 유쾌한 제품들을 론칭하여 슈퍼스타에 각인된 반항과 저항의 힙합 이미지의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아디다스 슈퍼 스타 레고, 리셀가가 높다

잠깐 주춤했던 아디다스 슈퍼스타는 2015년에 다시 성공적으로 컴백하여 지금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원래 농구화이긴 하지만 다소 무겁고 착용감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격렬한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일상생활에서 아주 편하게 신을 수 있다. 사이즈는 약간 크게 나오며(아디다스가 나이키보다 사이즈가 전체적으로 큰 편임) 발볼은 다른 신발보다 그리 넓지는 않다. 가죽이 엄청 견고하고 튼튼하여 오랫동안 신어도 모양이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토(앞코)부분이 딱딱해서 발을 보호하는데 최적화되어 있다. 아디다스 슈퍼스타가 조금 불편하다면 끈을 가능한 길게 풀어서 루즈하게 신으면 그 멋을 잘 살릴 수 있다.

아디다스 슈퍼스타 X 프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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