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의 가젤(Gazelle)이 탄생한다. 가젤은 그 이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스니커즈 모델로 역사에 기록된다. 스웨이드로 만든 최초의 아디다스 신발로 아디다스의 역사를 바꾸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기 모델이다. 가젤하면 스웨이드가 떠오르지만 다양한 컬러웨이 또한 그 중요한 특징이다. 초기에는 빨간색과 파란색 두 가지로 출시되었는데 어두운 컬러가 대부분이었던 당시에는 선명한 컬러로 큰 주목을 받았다.
가젤(Gazelle)은 원래 운동선수들의 인도어 트레이닝 용으로 만들어졌는데 1970년대 후반부터 패션 아이템으로 성공적인 전환을 이룬다. 가젤은 80년대는 힙합 가수들이 , 90년대 락그룹 멤버들과 패션모델들이 사랑했던 신발로 스웨이드에 수 놓인 삼선 줄무늬가 너무나 매력적인 신발이다.
가젤은 70년대에 롤링 스톤스의 믹 재거, 잭슨파이브 시절의 젊은 마이클 잭슨이 사랑했던 신발로 유명하다. 1986년 아디다스와 RUN DMC의 콜라보가 시작되면서 힙합으로 넘어가게 되고 힙합씬을 거쳐 90년대 가젤의 인기는 절정에 이른다 가젤의 컬러웨이는 더욱 다양해졌으며 기존의 오리지널에서 변형된 모델을 선보이며 패션의 아이콘으로 사랑받았다.
가젤을 사랑했던 셀럽 중 90년대 패션 아이콘 케이트 모스(Kate Moss)를 빼놓을 수 없다.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가젤을 즐겨 신는 그녀는 가젤 엠서서더이기도 하다.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기네스 펠트로가 즐겨 신는 신발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젤을 신고 한강변을 달리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도심을 걷기에는 딱 맞아 떨어진다. 가젤은 얇고 가볍다.
2013년부터 나온 버전은 바닥이 하얀 스펀지 같은 EVA라는 재질이다. 인솔(발바닥 부분) 역시 얇고 신으면 딱딱한 느낌인데 처음 신으면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슬림한 스니커즈 그러하듯이 일주일정도만 신으면 발에 맞게 변형되어 너무나 편안해진다. 데일리 슈즈로 가젤만큼 좋은 스니거즈도 없다.
지난해 아디다스와 구찌의 협업에서 선보인 ‘가젤’의 날카로우면서도 심플한 실루엣은 슬림한 스니커즈 시대를 활짝 열었다. 작년 내내 수많은 셀러브리티들은 가젤만 신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가젤 때문에 아디다스의 다른 모델 삼바도 덩달아 인기가 급상승했다. 영국의 밴드인 원 디렉션의 멤버인 패셔니스타 해리 스타일스, 그리고 브래드피트까지 가젤을 신으며 가젤은 2022년 최고의 스니커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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