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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와 삼성페이, 아이폰 유저들은 설렌다

by 코즈모코즈모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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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서비스를-시작한-애플페이
애플페이가 9년만에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2015년 이미 아이폰6가 나올 때 가장 눈에 띈 것은 바로 전자결제서비스 애플페이였다. 엄밀히 말하면 애플페이 그 자체보다 이 서비스를 하기 위한 애플의 ‘협업 비즈니스’다. 애플페이와 같은 서비스는 이미 구글이나 여러 통신사들이 선보였다. 기술적으로 어려운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애플은 성공 공식 같은 것을 찾아낸 느낌이었다. 애플은 애플페이 론칭을 위해 미국 신용카드 결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비자, 마스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3대 카드사와 손을 잡았고 애플은 결제 금액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가져갈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 이후 대형 백화점부터 잡화점 스테이플스, 맥도널드, 서브웨이, 스타벅스 등 다양한 체인을 협력사로 확보하고 22만 개의 상점에 서비스망 구축을 진행하였다.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은 2014년 첫 출시 후 9년 만이다. 수수료 문제, 낮은 단말기 보급률 등이 발목을 잡았다. 그러다 현대카드와 애플이 지난달 8일 국내 상륙을 공식화했고 드디어 ‘애플페이’가 오는 21일부터 국내에서 사용 가능해진다. 애플페이는 애플의 비접촉식 간편 결제 시스템으로 아이폰, 애플워치에 카드 정보를 저장하면 지갑이나 실물 카드 없이 상점, 식당 등에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사용 가능한 기종은 아이폰 6 이후 모델(온·오프라인), 애플워치 1 이후 모델(오프라인), 2012년 이후 출시된 맥(온라인) , 터치·페이스 아이디가 가능한 아이패드(온라인) 등이다. 

애플페이를-사용할수있는-장소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장소, 출처 Apple 홈페이지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야 하는데 위의 비접촉식 기호가 있는 곳에서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애플의 음성 인식 시스템  Siri를 통해 "애플페이를 쓸 수 있는 커피숍을 찾아줘."처럼 요청할 수 있다. 현재까지 애플페이가 사용한 가능한 곳은 롯데백화점·롯데쇼핑·롯데마트·롯데리아 등 롯데 계열사, 배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등 SPC그룹 계열사. 홈플러스. 코스트코. 투썸플레이스, 빽다방, 이디야 커피, 폴바셋 등 커피숍,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 24 등 주요 편의점, 맥도널드, 다이소, 교보문고 등이다. 하지만 아직 스타벅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계열 매장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 그리고 티머니 등과 제휴가 안 돼 선불 교통카드로는 이용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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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는 아이폰의 지갑 애플리케이션(앱)에 카드를 저장해 사용 가능하다. 서비스 개시 당일은 현대카드를 사용자만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Face ID, Touch ID, 암호로 인증하고 애플 단말기의 상단을 카드 리더기 가까이 두면 그만이다.. 또 포인트 카드를 추가하여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

 

갤럭시의 삼성전자와 애플은 애플페이 국내 도입으로 '간편 결제' 서비스를 놓고 다시 치열한 경재을 하게 된 것이다. 업계에선 애플페이 도입이 당장 국내 간편 결제 및 스마트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애플이 '금융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큰 위협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하는 분위기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페이가 2024년에는 국내 간편 결제 시장에서 15%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서치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달 성인 아이폰 이용자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선 애플페이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76.9%나 됐다. 50% 안팎인 갤럭시 이용자의 삼성페이 이용률에 비해 25% 포인트 이상 높다.

 

애플페이가 아직 출시되는 시점에 6개 카드사가 모여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오픈페이’ 동맹이 연합의 결과물이다. 신한·KB국민·롯데·하나·NH농협·BC카드 등 6개 카드사는 공동으로 오픈페이 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카드사 앱을 통해 자사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했던 방식에서 오픈페이를 통해 하나의 앱으로 다른 카드사의 카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시스템이 ‘오픈페이’다. 애플페이 출시로 인해 사람들은 보도 질 높은 카드 서비스를 누리게 된 셈이다. 기존의 업체 카카오페이, 네이버 페이와도 애플페이 영향력은 미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애플페이는 지금까지 제휴은행, 카드사에 애플페이 사용에 따른 수수료를 결제 건당 일정액으로 부과해 왔다. 현재 미국에서는 0.15%로 알려졌다. 이렇게 애플이 세계 각국에서 벌어들인 수수료만 지난해 1조 3000억 원이다. 파트너가 된 현대카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규격과 국제 표준 EMV 비접촉 결제 기술을 사용하려면 추가로 약 1%의 수수료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NFC 단말기 보급률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 국내 NFC 단말기 보급률은 10%에 불과하고, NFC 단말기는 한 대당 비용이 10~15만 원이다.

아이폰 이용자의 충성도가 워낙 높다. 일정 부분의 점유율은 기존의 업체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앞으로 애플페이 사용자는 점차로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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