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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코트 G1, 비틀즈 존 레논이 사랑했던 그 신발

by 코즈모코즈모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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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부터-생산된-스프링코트-G1
1936년부터 생산된 스프링코트 G!

1936년 프랑스의 나무통 제조업자의 아들이자 테니스 마니아였던 조르주 그림메센은 테니스 코트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향상하기 위해 고무 밑창이 있는 신물을 제작해 낸다. 흰 캔버스천을 기본으로 하여 면 갑피와 네 개의 구멍이 뚫린 옆면, 그리고 고무 밑창으로 구성된 '스프링코트 G1'은 1960년대 중반까지 스포츠웨어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다. 
 
1969년 파리에서 일어난 5월 혁명에 참여했던 학생들 대부분도  G1을 신었다는 사실은 당시 이 스니커즈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보여준다. 같은 해 싱어송라이터 세르주 갱스부르는 G1의 광고를 제작했고 그의 연인 제인 버킨은 G1을 신고 흙길을 누볐다.

비틀즈의-에비로드-앨범사진
비틀즈의 <에비 로드> 앨범 사진, 맨 앞의 존레논이 G1을 신고 있다.

그로부터 1년 뒤 존 레논의 <에비 로드>의 앨범 커버에서뿐만 아니라 오노 요코와의 결혼식에서까지 G1을 신고 나타나자 G1은 가히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게 된다. 예나 지금이나 셀럽들이 신는 신발은 화제가 되고 유행이 된다. G1은 1960년대에만 100만 켤레가 팔려나갔지만 1970년대에 들어 가죽 테니스화가 새로운 유행이 되면서 점차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져 갔다. 그리나 1990년대 세련된 브랜드 로튀르(Rautureau)가 스피링 코트 G1을 인수하면서 소재와 형태, 그리고 컬러를 다양화하여 새롭게 선보였다.

군더더기-없이-심플한-스프링코트-G2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스프링코트 G2

2000년대 초 조니 뎁이나 바네사 파라디, 주드 로 같은 스타들이 스프링코트 G2를 신으면서 캐주얼 패션의 아이콘으로 다시 자리매김하게 된다.  봄에 신기 제격인 이 산발은 양말 없이도 신을 수 있고 심플하여 어느 옷에나 잘 어울린다.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트래디셔널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G1의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스프링코트-프랑스-홈페이지
스프링코트 프랑스 홈페이지 사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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