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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쇼핑/브랜드

골든구스 스토리, 처음부터 낡고 해진 슈퍼스타

by 코즈모코즈모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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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구스는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갈로와 프란체스카 리날도가 만든 이탈리아 하이패션 스니커즈 브랜드이다. 공식브랜드명은  'Golden Goose Deluxe Brand(골든구스 디럭스 브랜드)'이며 GGDB로 쓰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골든구스'라고 불린다.

아무렇게나-쌓아올린-골든구스
아무렇게나 쌓아올린 골든 구스

골든구스를 만든 이탈리아 베네치아 출신인 부부 디자이너 알레산드로와 프란체스카는 연인이던 시절 미국 여행을 하다 벼룩시장에서 마음에 드는 옷들을 발견했다. 평소 빈티지한 것들을 좋아하던 그들은  고향으로 돌아와  그 옷들을 수선하고 리폼하며 즐거움을 느꼈고 낡은 느낌이면서도 자유로움이 있는 의류들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2000년에 의류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골든구스의-대표모델-슈퍼스타
골든구스의 대표 모델 슈퍼스타, 출처:골든구스 홈페이지

골든구스는 "Natural, Vintage, Antique" 이 세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이다. 값비싼 명품에 질려버린 소수의 스니커즈 마니아들이 선택한 신발이었는데 기네스 펠트로, 주드 로 같은 배우들이 이 별이 달린 스니커즈를 신으면서 점점 대중화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TV에 나오는 거의 모든 가수, 배우 등 연예인들이 이 신발을 신으며 입소문이 났고 당시 50,60만 원이 넘는 이 신발을  너도 나도 사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이 브랜드는 이름처럼 '황금 알을 낳는 거위'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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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우 패션이 신발 쪽에 집중되는 현상이 있는데 정말 골든구스는 지금의 나이키 조던 범고래와 같이 거리에 나가면 모두 다 신는 신발이 되어버린 것이다. 해외 직구 열풍이 불면서 가격은 점점 다운되었고 지금은 인기가 다소 시들하다. 하지만 여전히 골든 구스는 핫한 패션 아이템인 것은 분명하다.

골든구스의-대표모델-볼스타
골든구스 대표 모델 볼스타

골든구스는 '디스트레스드 패션'의 대표이다. 낡고 해진 것이 원래 특징이니 신경 써서 관리할 필요가 없다. 골든 구스를 즐겨신었던 버질 아블로도 수작업으로 낡은 감성을 만드는 골든구스는 특별하다고 평가했었다. 하지만 스니커헤드들 사이에서 골든구스는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한다. 골든 구스는 스니커즈 리셀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한다. 세월이 쌓이며 낡아야 프리미엄이 높아지는데 원래부터 해지고 낡아있으니까.

 

나이키 조던, 아디다스 이지부스트, 발렌시아가, 구찌, 디올에 열광하는 스니커즈들은 철저하게 골든구스를 외면한다. 다른 명품 브랜드에 비해 역사가 짧은 것도 주요한 요인이다. 역사와 전통이 있어야 정체성은 생기게 마련이다. 골든구스는 그닥 편한 신발은 아니며 내구성은 떨어진다. 특히 아웃솔은 신다 보면 망가져서 수선을 받아야 한다. 그럼에도 골든구스의 매력은 분명히 있다.

골든구스-글로벌앰버서더-사이먼도미닉
골든구스 글로벌 앰버서더 사이먼 도미닉

2020년에  청담동에 오픈한 '골든구스' 매장에서는 현지에서 전문 트레이닝을 수료한 아티잔과 소통을 통해 1 OF 1 스니커즈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힙합 가수 '사이먼 도미닉'이 골든구스 글로벌 엠버서더가 되면서 매스컴에 주목을 받기도 했다.

 

부디 새로나오는 모델들은 내구성과 편안함을 두루 갖추고 만들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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