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canned food)은 양철, 알리미늄 등으로 만든 용기에 식품을 채우고 밀봉한 후 가열살균을 하여 식품의 변패를 막도록 한 저장식품의 하나이다. 즉 밀봉으로 용기 내외의 공기 유통을 차단하는 동시에 외부로부터의 미생물 침입을 방지하고 가열살균으로 내용물에 포함되어 있는 미생물을 살균함으로써 식품의 변패를 막아 장기 저장이 가능하도록 한 제품이다. 특히, 통조림은 그 보존성, 편의성, 위생, 제품의 풍미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다른 식품 보존법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많은 장점이 있다.
통조림의 활용도는 매우 높아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웬만하면 통조림으로 만들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온갖 육류, 생선(참치, 꽁치, 고등어 등) 외에 파인애플, 프루츠칵테일, 복숭아 등과 같은 과일 통조림, 견과류 등에 많이 이용된다. 한 우리나라에서는 깻잎, 장조림, 연근조림, 우엉조림 등 밑반찬들도 통조림이 존재한다.
찌개에 통조림 국물을 넣어도 될까
이론적으로 통조림은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잘 보관할 경우 거의 수십 년, 심지어 백 년 이상도 간다. 그렇기 때문에 통조림 안에 방부제가 다량으로 포함되어 건강에 해롭지 않을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치, 꽁치 등을 찌개를 끓일 때가 많다. 그때 내용물과 함께 통조림에 포함된 국물을 부어 감칠맛을 더하는 것이 일반적인 조리법이다. 찌개의 풍미를 더하는 좋은 방법이지만, 건강에도 괜찮은 걸까. 통조림 국물에는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는다. 통조림 국물을 찌개에 넣는다고 방부제를 섭취할 일은 없다. 통조림 않는다. 방부제가 없어도 평균 3년 이상 장기 보관할 수 있어서다. 통조림을 만들 땐 내용물의 미생물을 모두 제거한 뒤 뚜껑을 덮어 밀봉한다. 이후 멸균 과정을 거치므로 제품의 부패와 변질이 오랫동안 일어나지 않는다.
통조림 국물은 다 먹을 수 있는 성분으로 구성된다. 참치 통조림의 경우는 정제수, 식용유, 골뱅이 통조림은 정제수, 혼합간장 등을 국물의 주원료로 사용한다. 찌개에 국물을 넣는다고 해서 건강상 큰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다. 하지만 각종 화학 성분이 포함되기 때문에 자극적인 맛에 중독될 수 있다. 몇몇 통조림은 감칠맛을 내려 국물에 L-글루탐산나트륨 등의 향미증진제를 넣기 때문에 이런 성분이 신경이 쓰인다면 성분표를 보고 통조림 국물에 들어간 식품첨가물의 종류를 확인하면 된다.
과일 통조림 국물을 마셔도 될까
여름에 화채를 만들거나 할 때 과일 통조림을 많이 상용하게 된다. 과일이나 옥수수 통조림의 국물은 마셔도 괜찮을까. 이 경우엔 국물 빼고 내용물만 건져 먹는 게 훨씬 좋다. 국물의 당분 함량이 매우 높아서다. 파인애플 통조림은 정제수, 백설탕, 구연산이, 황도 통조림은 정제수, 백설탕, 구연산, 복숭아 농축액이, 옥수수 통조림은 정제수, 백설탕, 정제소금을 국물의 주원료로 포함된다.
내용물 자체의 당 함량이 이미 높은데, 여기에 단 국물까지 먹게 되면 혈당이 빠르게 치솟을 수 있다. 식후에 혈당이 급격히 올랐다가 떨어지는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당뇨병 발병 위험이 커진다. 과도한 과당 섭취가 간 독성을 유발하고, 만성질환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2012년 네이처지에 발표되기도 했다.
찌그러진 통조림은 먹어도 될까
내용물의 종류를 막론하고 캔이 손상됐거나 미세한 금이 간 통조림은 버리는 것이 좋다. 캔이 팽창했거나, 찌그러졌거나, 녹슬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통조림 캔은 부식을 막으려 비스페놀A가 원료인 에폭시 수지를 코팅한다. 이에 통조림 캔이 손상되면 몸에 해로운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내용물과 국물로 용출됐을 수 있다. 통조림을 캔째 가열하거나, 뜨거운 환경에서 보관할 때도 비스페놀A가 내용물에 흘러들어 갈 수 있다.
통조림을 먹고 난 후 캔은 반드시 수거해야 한다
통조림의 오픈 방식에 따라 원터치로 일컬어지는 이지 오픈 엔드 (E.O.E/Easy Open End)나 이지 필오프 리드( Easy Peel-Off Lid/EPOL)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대중화된 원터치 캔의 경우, 7~8단계나 되는 정밀금형가공을 거쳐서 겨우 완성되는 물건이라 생각 외로 제조비용이 높다.
전용 캔따개로만 열 수 있는 구형 통조림이 제작단가는 훨씬 낮다. 이용 편의성 측면에서 비교할 수 없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원터치 캔 쪽이 대중화되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면 여전히 구형 통조림 캔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해외에서 통조림을 살 때는 꼭 통조림 캔의 종류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통조림 따개를 또 사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한다.
원터치로 따지는 통조림의 경우 제조공정이 복잡해 더 비싸면서도 절단면이 날카로워서 매우 위험하다. 기구로 따는 캔도 따고 남은 부위에 베일 수 있는 위험이 있는 건 마찬가지지만 원터치캔은 그 정도가 더 심하니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칼이 없으면 원터치형인 참치 통조림의 뚜껑을 칼 대신 쓸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날카롭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 산에 버려지는 통조림 냄새에 끌린 동물들이 그날에 베여 다치는 경우가 많다. 주로 혀가 잘리는 경우가 많은데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차원에서라도 꼭 캔을 수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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